흰 아침, 백련산에서 079 -
숲의 기원
비 긋자 바람에 젖은 몸을 털고
햇살 기다려 환호하는 아침 숲
그 숲을 이루는 수풀은 저마다
품안에 새끼들을 낳아 그 아래
퇴비로 누워 숲의 기원이 된다
어버이는 나를 길러 숲을 잇고
나는 짝을 지어 또 한 숲의 기원
더불어 이루는 장엄한 우주러니
오늘만이나마 삼가 마음을 여며
어버이 그려 한번 돌볼 일이어니
2018 05 08 이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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