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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나메기 통일꾼
노나메기 통일꾼
  • 강성오(총괄 보도국장)
  • 2018.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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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아침 백련산에서 077 - 

노나메기 통일꾼


오늘 2018년 4월 27일 아침,
병상에 누워서도 그는 환하니
판문점의 봄 축복하며 웃었다

황해 은율의 풍류객 백홍열의 
아들로 태어난 그이는 실향민
그래서 평생 통일꾼이 됐을까

백범의 통일사상 가슴에 담아
온몸으로 분단을 껴안고 울던
그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시인

한글학자였고 노래꾼이었으며
선동가로 민주화의 선봉이었고
박정희의 적들은 다 절친이었다

2002년 월드컵 마치고 떠나던
히딩크가 공항에서 그를 만나서
"가장 한국사람 같은 사람을
보았다"며 존경해마지 않았다

1950년대말, 전국 제일주먹으로
날리던 배추 방동규가 대답 말에
서른 명쯤 해치운다며 으시대자
초면에 냅다 뺨을 후려 갈기고는
"고작 서른 명 상대하려고 주먹을
휘둘러. 사내가 주먹을 쓰려면 
천하를 상대해야지 말이야!"

그는 칼찬 선비 남명 조식이고
노동하는 예수이며 만해이자
위당이며 몽양이자 조봉암이며
김남주이자 장준하이기도 하다

평생을 통일꾼 민주꾼 한글꾼
한결로 익어서 찬란한 백기완

 2018 04 27  이수 作
 
@ 사족
이재오 김문수는 이런 선생을 저버리고 영달을 좇다가 추하게 망했으니 인과는 추상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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