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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사교육의 진실
EBS 사교육의 진실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3.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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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사교육의 진실
EBS 사교육의 진실

지난 6월 교육부가 내놓은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과열된 사교육 시장의 경감 대책으로 효과적일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EBS는 대한민국 사교육의 현주소와 그 대안을 알아보는 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교육의 재발견>을 제작, 방영 중이다.

먼저 지난 17일(목)에 방송된 1부 ‘사교육의 진실’에서는 작년 2022년 한 해 26조 원으로 집계된 초중고 사교육 시장의 실태를 살폈다. 과거 입시 경쟁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을 위해 중고교 평준화 정책을 시행했던 정부. 하지만 오늘날 사교육 시장은 그 노력이 무색하게 소비층이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교육 시장은 가구 경제 상황과 사는 지역에 따른 학습 격차를 심화시키며 사회적 갈등까지 일으키고 있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한 달 천만 원이 넘는 대치동 기숙형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선행학습을 마치고 온 친구들을 따라잡지 못해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극단적인 사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는 공교육의 붕괴로 이어지고 학생들과 학부모로 하여금 학교 존재의 이유까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사교육 시장이 커지는 원인은 그 실제 효과보다는 학부모들의 기저 심리에 깔린 ‘불안’과 ‘환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희삼 경제학자는 “명문대를 가고 소수의 선호되는 전문 직장,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는 길이 영어 유치원을 보냄으로써 보장된다고 하는 환상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어필하는 공부 마케팅이 끊임없는 선행학습 경쟁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을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 교수 역시 “모두가 하니 나도 해야 한다는 ‘극장 효과’가 사교육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며 원치 않아도 모두가 사교육 열풍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사교육 투자의 효과가 과연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러했다.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 교수는 “대학에서 자기 주도 학습이 된 학생과 주입식 사교육을 받아온 학생들 사이에 차이가 존재한다”며 “심층 질문에 대처하는 힘은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보다 스스로 자기관리를 잘해온 학생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희삼 경제학자 역시 “사교육은 창의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무엇보다 사교육을 많이 한 학생보다 자기 주도로 공부한 학생이 대학 학점도 높았으며, 졸업 후 취업을 했을 때 받게 되는 시간당 실질 임금도 더 높았다” 전했다.

결국 대입 성공의 열쇠는 사교육이 아닌 ‘자기 주도 학습’의 힘에 달렸다는 전문가들의 결론. 그렇다면 사교육이 키워줄 수 없는 그 능력은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을까? 공교육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오늘 18일(금) 저녁 7시 50분에 방영될 <교육의 재발견> 2부, ‘공교육의 반격’에서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 및 영향과 함께 자기 주도 학습으로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공부법에 대해 들어보고. 사교육 없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EBS 강사들의 2024 수능 전략을 소개한다.

학부모들은 사교육의 부담을 알면서도 자녀의 성적이 떨어지거나 어울리지 못 할까봐 걱정돼서 학원을 보낸다며 공교육의 강화와 함께 학생들이 학원으로부터 시달리지 않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해외 총괄 보도국장 Micke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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