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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을 여행하는 완벽한 방법
북촌을 여행하는 완벽한 방법
  • 이자연 기자
  • 2018.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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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다움이 활동
북촌 다움이 활동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올해도 북촌 내 지역주민과 환경을 고려한 공정여행 문화정착을 위한「아름다운 여행자가 되어주세요」캠페인을 지속 추진한다. 이에 지난 해 활동한 ‘북촌다움이 1기’에 이어, 지역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 ‘북촌다움이 2기’의 발족을 알렸다.

오는 31일(토), ‘북촌다움이 2기’의 주인공인 중앙고와 대동세무고 학생 40명은 발족식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2기와 함께하는 ‘조용한 여행 캠페인’은 4월 7일(토)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북촌다움이는 방문객들에게 북촌을 단순히 거쳐 가는 여행지가 아닌 살아있는 한옥 주거지, 북촌의 역사·문화 가치와 주민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설명과 여행 에티켓을 전달한다.

북촌다움이는 북촌의 주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주민의 삶을 존중하는 여행 에티켓을 준수할 수 있도록 당부하며, <아름다운 여행자가 되어주세요> 사진 찍기 이벤트와 <이웃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여행자가 되자>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공정여행 전문가를 초청한 전문특강을 통해 봉사단원 스스로 자신들의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을 높이고, 주도적인 캠페인 활동을 펼쳐나갈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 공정여행 ‘성숙한 마을여행’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성숙한 마을여행’은 북촌 내 공정관광 문화 정착을 위한 선도 프로그램으로,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성숙한 마을여행은 여행을 떠나기 전, 북촌 주민 해설사로부터 마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아름다운 여행자’가 되기를 다짐하며 ‘우리는 아름다운 여행자입니다’ 라는 목걸이를 착용한다.

또한 참가자는 일회용 컵이나 병이 아닌, 개인 물병을 지참토록 되어 있으며, 북촌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시원한 커피, 또는 물을 담아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여행팀은 회당 15명을 넘지 않으며, 프로그램 도중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소곤소곤’ 이야기 한다. 마음에 드는 풍경은 카메라 보다는 눈과 마음에 담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북촌에 살고 있는 주민 해설사와 함께하는 ‘성숙한 마을여행’은 <북촌탐닉>, <북촌감성>, <북촌산책>, <공방나들이>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잘 알지 못했던 마을의 숨은 가치를 찾아 북촌 곳곳을 안내한다. 해설사들은 네 가지의 다른 시선으로 살아있는 역사·문화 지구로서 북촌의 진정한 가치와 마을의 이야기를 여행자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

옥선희 작가의 <북촌탐닉> : 옥선희 작가는 개발과 보존, 관광과 정주공간이라는 상반된 개념 사이에 놓여있는 북촌을 주민 입장에서 바라보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펼친다.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31번지 한옥 앞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전해 주기도 하고, 북촌주민이 아니고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매력적인 작은 골목길까지 세세하게 안내하는 여행을 선보인다.

박경숙 해설사의 <북촌감성> : 박경숙 해설사가 이끄는 북촌감성 여행은 골목길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북촌의 감성들을 일깨우며 함께 걷는 여행이다. 북촌의 나무 한그루, 꽃 한 송이까지 알뜰하게 살피며 느리게 걷는 여행은 서울 도심 속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감수성을 회복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상준 작가의 <북촌산책> : 박상준 작가는 계동길을 시작으로 갈라지는 골목길 구석구석을 안내한다. 이 여행은 다른 여행과 다르게 정해진 코스가 없다.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작가는 되려 여행자들에게 묻는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참가자들의 호기심에 따라 움직이는 대로 함께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북촌을 보고, 느끼고,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이종구 소반장인의 <공방 나들이> : 북촌주민이자 공공한옥에서 ‘소반공방’을 운영하는 이종구 작가는 음식을 놓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선 소반이 가진 의미를 소개한다. 북촌에서 공방을 꾸리고 살아가는 재미, 나무를 다루는 과정,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종구 작가의 전시가 한창인 ‘북촌한옥청’에서 작품에 담긴 의미를 하나하나 들어보고, ‘소반공방’에서 목공과 옻칠 등 장인의 작업과정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이종구 소반展’은 북촌한옥청(북촌로12길 29-1)에서 4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족반, 구족반, 마족반, 주칠사가궐반 등 소박하지만 절제된 아름다움이 담긴 우리 전통 소반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성숙한 마을여행’은 지역의 가치를 공유하고 캠페인에 주민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신규 마을여행 해설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성숙한 마을여행’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모여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두 달여간 함께 관심분야를 공부하게 된다. 이후 직접 주제별 마을여행 루트를 기획해 공간을 탐방하고, 이후 마을여행의 길잡이 해설사로서의 역할을 부여 받게 된다. 스터디 그룹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4월중 한옥포털 공지사항을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촌문화센터(☎ 02-741-1033)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을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은 역사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주거지로, 최근 과잉관광으로 인한 주민과 방문객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면서, “북촌 공정여행 캠페인을 중심으로 지역환경과 주민을 배려한 선진적 여행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할 소중한 한옥주거지로서 북촌의 보전가치를 시민과 공유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주민을 배려하고, 관광객은 편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여,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북촌으로 여행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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