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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주재 미 대사 “북∙러 탄도미사일 거래 강력 규탄…즉각 중단해야”
IAEA 주재 미 대사 “북∙러 탄도미사일 거래 강력 규탄…즉각 중단해야”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4.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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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 IAEA.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 IAEA.

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거래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협하는 새롭고 중대한 발전이라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가 보도합니다.

로라 홀게이트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미국 대사는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과 러시아의 조달,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이런 미사일 사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홀게이트 대사] “In particular, we strongly condemn the DPRK’s export and Russia’s procurement of DPRK ballistic missiles, as well as Russia’s use of these missiles against Ukraine. Such cooperation is a new and significant development that threatens peace and stability in Europe and the Indo-Pacific, prolongs the suffering caused by Russia’s war against Ukraine, and threatens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Both the DPRK and Russia must immediately cease these transfers of ballistic missiles and any other arms and related items, which are used to kill Ukrainian civilians and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홀게이트 대사는 이날 IAEA 정기이사회 ‘북한 핵 안전조치 적용’ 관련 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러 간) 이러한 협력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초래된 고통을 장기화하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위협하는 새롭고 중대한 발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는데 사용되는 탄도 미사일과 기타 무기, 관련 품목의 이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러한 이전은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홀게이트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관계 심화는 경각심을 준다”며 “모든 회원국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에 도발 중단과 의무 준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 참여를 촉구하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홀게이트 대사는 북한의 핵 활동과 관련해 IAEA와 사무총장의 지속적인 감시 노력에 감사한다며, 특히 북한의 경수로와 관련된 확산과 안전 우려에 대한 사무총장의 보고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 개회사에서 “IAEA는 영변의 경수로 냉각 시스템에서 온수가 배출되는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같은 관측 결과는 원자로에 최초로 핵연료를 정전해 각종 시험을 하면서 출력을 높여가는 시운전과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홀게이트 대사는 북한이 미국 정부의 거듭된 전제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홀게이트 대사] “We regret that the DPRK has not responded to my government’s repeated offers for dialogue without preconditions. Let me be clear: the DPRK’s rejection of diplomacy and dialogue underscores that the DPRK alone is responsible for its continued provocations and failure to respond to 30 years of resolutions at the IAEA Board of Governors, the General Conference, and the UN Security Council. In the face of these continued provocations,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our partners and allies in the region on further attempts to engage the DPRK as well as how best to respond to its dangerous and escalatory actions.”

그러면서 “북한이 외교와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지난 30년간 IAEA 이사회, 총회,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응하지 않고 도발을 지속한 책임이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지속적인 도발에 직면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관여 시도와 북한의 위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 대한 최선의 대응 방안에 관해 역내 파트너,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IAEA 이사회에 낸 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이전과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We strongly condemn arms transfers and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the DPRK and Russia which flagrantly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hich Russia itself supported. We call on the DPRK and Russia to immediately cease these activities.”

유럽연합은 무기거래와 군사협력이 “러시아가 지지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과 러시아가 이러한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활동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발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The EU is deeply concerned about statements from the DPRK that the country intends to exponentially increase its nuclear arsenal. Our concern is amplified by increased activity at the Yongbyon complex, such as indications by the IAEA that the Light Water Reactor has very likely reached criticality and could constitute an additional source of plutonium, as well as activities at the Punggye-ri nuclear test site, consistent with the potential resumption of nuclear testing. The DPRK’s continued development of its nuclear programme is a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is deeply regrettable.”

이어 “영변 단지 내 활동 증가와 핵실험 재개 가능성과 일치하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활동으로 인해 우리의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 프로그램 개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의 계속되는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The EU strongly condemns the DPRK’s continued illega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related activities.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make it clear that the DPRK is prohibited from conducting nuclear tests and must immediately abandon all nuclear weapons, other weapons of mass destruction, ballistic missile programs, and existing nuclear programs. The DPRK cannot and will never have the status of a nuclear weapon state in accordance with the Non-Proliferation Treaty.”

이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들은 북한의 핵실험을 금지하고 모든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비핵국으로서 핵확산금지조약(NPT)과 IAEA 안전조치협정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4일 시작된 이번 IAEA 정기 이사회는 8일까지 계속됩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고 2009년부터 IAEA 안전조치 활동을 거부했습니다.

이후 IAEA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위성사진과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북한의 핵 활동을 간접적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입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해외 총괄 보도국장 Micke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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