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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푸틴 ‘북한 핵우산 보유’ 발언에 “북러 협력 심화 우려”
미 국무부, 푸틴 ‘북한 핵우산 보유’ 발언에 “북러 협력 심화 우려”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4.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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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했다.

북한이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군사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자체 핵우산 보유’ 발언에 대해 북러 군사협력에 우려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VOA의 관련 이메일 논평 요청에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수호하며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 전쟁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크게 우려해야 할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Deepening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is a trend that should be of great concern to anyone interested in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upholding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and supporting the people of Ukraine as they defend their freedom and independence against Russia’s brutal war of aggression. Due in part to our sanctions and export controls, Russia has been forced to desperately search around the world for military equipment in order to sustain its war of choice against Ukraine.”

그러면서 “부분적으론 우리의 제재와 수출 통제로 인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전 세계에서 군사 장비를 찾아야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3일 TV로시야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핵과 관련해)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하는 등 북러 간 군사 협력이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1만개 이상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군수품을 제공했다”며 “북한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Our information indicates that the DPRK has provided Russia with more than 10,000 containers of military equipment and munitions. The DPRK has also provided Russia with ballistic missile launchers and several dozen ballistic missiles. We condemn the DPRK for providing Russia with this military equipment, which is being used to attack Ukraine’s cities, kill Ukraine’s civilians, and further Russia's illegitimate war.”

이어 “우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민간인을 학살하며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더욱 확대하는 데 사용될 군사 장비를 러시아에 제공한 북한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에 대해서도 우려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 장비 또는 원자재, 기타 첨단 기술을 포함한 군사적 지원을 받고자 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also are concerned about Russia’s assistance to the DPRK. In return for its support to Moscow, we assess that Pyongyang is seeking military assistance from Russia, including fighter aircraft, surface-to-air missiles, armored vehicles, ballistic missile production equipment or materials, and other advanced technologies. We are monitoring closely whether Moscow will provide Pyongyang with these materials, and we have already observed Russian ships offloading containers in the DPRK, which may constitute the initial deliveries from Russia.”

특히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이러한 물자를 제공할지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목격했고, 이는 러시아로부터 인도한 초기 물량일 수 있다”고 국무부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입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해외 총괄 보도국장 Micke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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