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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
  • 로이 배(총괄 편집차장)
  • 2021.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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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오늘 8월 23일(월) 고교교육 혁신 추진단 회의를 열고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하였다.

고교학점제는 고교 교육의 종합적 혁신이 요구되는 정책으로 오는 2025년 전면 적용(2018년 8월, ‘고교교육 혁신방향’)이 예정되어 있어, 교육부는 오는 2022년 ~ 2024년까지 전체 일반계열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였다.

현장의 준비 상황은 다음과 같다.

교육 현장은 지난 2018학년도부터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고교학점제의 운영 모형을 만들어 왔으며, 올해 전체 고교(2,367개교)의 61%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운영 중이다.

일반계고 939개교, 직업계고 518개교 총 1,457개교/61.5%

연구학교(일반계고)에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이 정착되면서 학교 지정 과목 수는 감소하는 한편, 학생 선택과목 수는 증가 및 유지(약 40개)되는 양상을 보였다.

학생 선택과목의 경우, 전문교과 보다는 보통교과(일반‧진로선택과목) 범위 내에서 개설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기존에는 개설되지 않았던 선택과목 수업을 통해 개인별 진로와 연계된 학습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서 공통적으로 편성되는 과목의 96%가 보통교과 범위다.

고등학교 교과 구분은 다음과 같다.

보통교과 :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 체육, 예술, 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교양

전문교과: 전문교과Ⅰ(과학, 체육, 예술, 외국어, 국제 계열에 관한 과목), 전문교과Ⅱ(국가직무능력표준에 따른 직업계열 과목)

전문교과 등 소인수‧희소과목의 경우, 개별 학교보다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온‧오프라인)으로 개설되어 학교 단위에서 개설되기 어려운 과목은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보완하는 형태로 자리매김하였다.

공동교육과정 개설 현황(2021년 1학기) : 총 2,405과목 중 보통교과 23%, 전문교과 72%, 고시 외 과목 4%

올해 기준, 전체 일반계고의 45%에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공간 조성이 완료되었으며,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교공간의 다양화‧복합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등학교와 교육청 단위를 넘어서 지역 대학, 교육지원청, 지자체, 초‧중학교 등 관계기관의 고교학점제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지역대학이나 연구기관이 과목을 개설하거나 교원 연수 등 학점제 운영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초‧중학교 학부모와 교사 대상으로 고교학점제에 대한 안내도 활성화되고 있다.

의견 수렴 경과는 다음과 같다.

지난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발표 이후 미래형 고교 교육에 대한 기대 여론이 형성된 반면, 개선해야 할 부분도 지적되었다.

특히, 교육여건의 지역 격차 완화, 학점제를 반영한 대입제도 마련, 교원수급 개선 등은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최우선 해결 과제로서, 이를 위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담당자, 연구학교 교원뿐만 아니라 비 연구‧선도학교 교원, 교원단체 등을 대상으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여 학점제 안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였다.

시도교육청 협의(2021년 4월~7월, 8회), 연구학교 제도개선 연구회(2021년 5월~7월, 2회), 고교학점제 핵심교원 자문단(2021년 5월), 비 연구‧선도학교 의견수렴(2021년 7월, 5회), 교원단체 협의(2021년 5월~8월) 등

현장 의견 수렴 결과, 고교학점제로의 단계적 이행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지속해서 독려하되, 현장 교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및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추진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단계적 이행 계획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는 2025년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의 완전한 안착을 목표로,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은 이번 2021년 기반 정비를 거쳐 오는 2022년부터 이루어진다.

오는 2022년에는 법령‧지침 정비를 토대로 교원 역량 강화, 시도교육청 및 학교단위 추진체제 마련 등 고교학점제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중점 추진한다.

오는 2023년(고1)부터는 수업량 적정화(204단위→192학점), 공통과목 중 국어‧수학‧영어에 대한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 등을 적용해, 오는 2025년 미이수제‧성취평가제(선택과목) 도입을 준비한다.

1. ~2021년 : 고교학점제 제도 기반 마련

먼저,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 법령과 지침을 정비한다.

이번 2021년 하반기에 지난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부분 개정에 착수하여, 수업량 적정화 등 학점제 단계적 도입 내용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 대비 과목 재구조화, 기초소양 함양 등 오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사항을 이번 2021년 하반기에 확정‧발표한다.

또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학교 밖 교육’ 운영에 대한 시도 교육청 공통 지침을 마련하여, 학교 울타리를 뛰어넘는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2. 2022년 : 고교학점제 운영 체제로 전환

오는 2022년은 학교가 학점제 체제로 본격 전환하는 시기로서, 단위학교의 학점제 운영 준비를 지원한다.

먼저, 현재 일반계고 55.9%가 참여하고 있는 연구‧선도학교 참여율을 80% 이상으로 높여 더 많은 학교가 학점제 운영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연구‧선도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도 단계적 이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 안내서’를 오는 2022년 3월까지 개발‧보급하고, 학점제 운영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청, 대학 등 각 기관에서 개발‧축적한 자료 등을 공유·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기관별 개발 자료 사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 안내서(교육부), 어떤 과목을 언제 배울까(부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서울대) 등

한편, 학내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학교 교육과정 규정을 마련하고 교육과정 전담 부서·교육과정 이수 지도팀 등 학교 단위의 학점제 운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학점제 운영 기틀을 잡는다.

구성원의 고교학점제 정책 이해도, 학교단위 추진체제, 타 학교와의 네트워크 구축 노력 등 고교학점제 준비상황 진단 및 지원(2021년~2022년)

학교뿐만 아니라 교원의 학점제 운영 역량을 강화한다.

단위학교 교육과정 기획을 담당할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를 오는 2022년까지 학교당 1명 이상 핵심교원으로 양성한다.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 인원(누적) : (2020년) 320명 → (2021년) 1,000명 → (2022년) 1,600명

시도별 교육과정 전문가 양성 현황 : 서울, 대구, 울산, 대전, 세종, 광주, 충북, 전북 등

모든 고교의 교원, 교육전문직 등이 고교학점제를 심층 이해하고 운영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청과 함께 연수를 확대‧추진한다.

이외에도 최소 학업성취수준 준거 및 연수자료 개발, 성취평가제 교원 학습공동체 활성화 등 학점제의 핵심 요소인 성취평가제와 미이수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교원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3. 2023년-2024년 : 고교학점제 제도의 단계적 적용

오는 2023학년도 고교 1학년부터 교육과정에 학점제가 일부 적용된다.

고등학교 수업량 기준인 ‘단위’가 ‘학점’으로 전환되고 고교 3년간 총 이수학점은 192학점으로 조정되며,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점 역시 지난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각각 174학점, 18학점으로 조정된다.

총 이수 학점 조정을 통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학교 밖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학교 일과 시간 중에 이루어질 수 있어 학생과 교사의 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모든 학교에서 실시된다.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는 학점 이수 기준인 학업성취율 40%(2025년 적용)를 기준으로 미도달 예방 지도, 미도달 학생 보충과정을 운영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학생들의 기초 학업역량 함양을 위해 선택과목을 이수하기 전 수강하는 공통과목(국어, 수학, 영어)에 대하여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실시된다.

(2023년) 공통과목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 → (2025년) 전 과목 미이수(I) 도입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교수‧학습 자료 개발, 온라인 프로그램 마련 등 학교 및 교원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은 오는 2025년 미이수제를 준비하면서 책임 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교육부 및 교육청은 학교 및 교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나갈 예정이다.

고교학점제 운영비를 시도교육청 보통교부금 기준재정 수요에 반영(2021년 하반기)

4.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

오는 2025년 전면 적용을 위한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한 방안을 현장과 함께 마련한다.

고교학점제 교원단체 협의체를 구성(6개 교원단체 참여)하고, 교원 업무 경감, 전문성 지원 방안 등 구체적인 교원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2021년 8월~, 월 1회 개최)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나다순)

오는 2022년에는 학교별 학점제 전담교사를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연구‧선도학교 운영 규모에 따라 시‧도별 중등 교원을 배정(452명)하고 오는 2023년부터 적용될 교원수급계획*에는 개설과목 증가, 학업설계, 미이수 지도 등 고교학점제 교원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교원수급전망모델은 오는 2022년 교원수급계획(2023년~2027년) 수립 시부터 적용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지원한다.

정규시간 내 운영, 온라인 활용 등 공동교육과정 내실화를 통해 농어촌 등 여건이 열악한 학교의 과목 개설을 지원한다.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2021년 22개) : 교원 증원 배치, 기술 전담인력 지원 등

농어촌‧소규모 학교에서도 일정 규모의 학교(예: 학생수 300명)만큼 과목선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소속 교과 순회교사, 중‧고 교원 겸임 활용 등을 포함한 교원 추가 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대학 협력 중심의 지역혁신 플랫폼과 고교학점제 운영을 연계하여 지역의 핵심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간다.

고교학점제에 부합하는 미래형 대입방향을 마련한다.

미래교육에 대한 국민의 요구, 2022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등 교육의 변화에 부합하는 미래형 대입제도를 오는 2024년까지 마련하되, 미래형 평가 로드맵 등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과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는 학생 선택을 존중하는 학생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체화한 정책으로, 우리 교육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고교학점제는 2020년 마이스터고, 2022년 특성화고, 2025년 일반계고에 도입되는데, 특히 일반계고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오늘 방안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과 2024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듣고 이제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덧붙여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회가 형성될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로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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