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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가든‧동행가든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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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정(총괄 편집국장)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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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가든‧동행가든 조성
매력가든‧동행가든 조성

단순하고 지루한 녹색이 아닌 변화와 다채로움으로 일상에서 매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정원으로 채워진 도시가 있다면 어떨까. 문을 열고 나서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정원에 닿을 수 있도록 서울이 ‘정원’이 생활이자 문화, 삶이 되는 도시로 거듭난다.

지난해 내놓은 ‘정원도시 서울’의 기본 구상에 이어 오늘 발표한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에서는 정원이 일상에 스며들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원도시의 구체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정원도시 서울’이 공간 구성의 관점에서 녹색 정책·양적 확대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번 발표는 시민이 일상생활, 출퇴근길, 나들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원의 “매력”과 “설렘” 통해 행복감을 높이고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정원 조성 계획이 담겨 있다.

오세훈 시장은 작년 5월 ‘정원도시 서울’ 비전을 통해 비움․연결․생태․감성, 네 가지 핵심전략과 주요 사업을 내놓았으며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서울을 녹지와 숲이 우거진 ‘정원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시는 그간 1인당 도시공원면적(2003년 15.38㎡→2023년 17.90㎡), 공원율(2003년 26.12%→2023년 28.59%) 등 녹색지표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도시의 미적 수준을 높이고 일상 속 식물이 전하는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생활권 녹지 확충은 다소 부족했다 보고 ‘정원도시 서울’의 구체적 토대를 닦고자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 선진 도시는 도시 매력을 가꾸는 주제로 정원을 채택해 왔으며 도시경쟁력을 높여 관광도시로 도약해왔다. 현재 국내 또한 정원문화가 시민 삶의 중요 요소로 자리잡았다. 순천만을 보존하기 위한 에코벨트로 시작하여 지난 2015년 우리나라 제 1호 국가정원으로 매년 관광객 900만명을 유치하는 순천시, 오염된 태화강 복구사업을 시작으로 울산 전반을 정원으로 가꾸고 체험시설을 만들어 지난 2019년 제2호 국가정원으로 이뤄낸 울산시가 대표사례다.

싱가포르는 파크커넥터 정책으로 모든 녹지를 이어 가든시티를 만들어나가고, 영국은 지역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정원도시를 만들고 세계적인 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독일은 독일연방정원 박람회와 생태를 고려한 도시인프라 개선을 통해 정원도시를 이뤘다.

서울은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의 ‘정원도시 서울’ 선언으로 그 시작을 알렸으며, 울산, 순천과 환경이 크게 다른 서울은 그 특성에 맞춰 산, 공원, 가로 등 서울 곳곳을 수준 높은 정원으로 바꿔 갈 채비를 마쳤다.

도시가 정원이 되면 시민의 삶이 달라진다. 정원 감상은 도시 경관 감상보다 불안수준을 20% 감소시키며 1주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횟수가 60% 감소한다. 또한 정원 활동을 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또한 2.2점 증가하고 갱년기 주부의 경우 플라워 디자인 프로그램 참여시 스트레스가 6.6점 감소하는 결과가 말해주듯 개인화된 시대, 특히 저출생 고령사회로 고독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슬기롭게 살아가기 위한 솔루션으로 어느 때보다 정원의 효능감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시는 정원의 긍정적 효과로 시민 일상에 변화를 주는 ‘매력가든, 동행가든 프로젝트’를 통해 무채색의 도심을 예술적 정원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획기적으로 바꿔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 예술적 정원조성에 새로이 적용할 매력가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각 자치구에서도 동일 적용하여 차별화된 식재와 수준높은 예술 정원을 서울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정원도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성 체계로 서울은 돌 틈 하나에도 예술적 디자인이 한땀한땀 채워진 정원도시가 될 것이며 인공구조물에도 자연적 식생이 반드시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설계단계부터 계획된 가드닝을 적용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매력가든 10대 원칙을 정하고 가이드를 제작했다.

매력가든 10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변화와 다채로움을 갖추고 2. 정원별 고유한 특징을 살리며 3. 정원마다 담긴 이야기를 콘텐츠화 하고 4. 레크리에이션의 장(場)이 되고 5. 수준 높은 예술적 디자인 정원을 조성하며 6. 입지․유형별 차별화된 식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7. 인공구조물에도 자연요소를 적용토록 하고 8. 정원관리에 주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9. 관리 용이한 지속가능한 정원을 통해 10.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한다.

정원조성 및 관리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상지 입지․유형에 따른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도 창의적인 정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변화와 다양성을 강조했다. 또 산․한강 등 자연환경과 정원이 어우러져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종을 적극 발굴토록 했다.

꽃이 피고 지면서 사계절 자연스러운 ‘개화 릴레이’가 이어지도록 각 수종의 개화시점과 기간․순서를 고려한 식재를 제시했다.

가로정원, 숲길정원, 컨테이너정원, 옥상정원, 수직정원 등 공간 유형별로 정원조성 가이드를 제시하는 한편 정원의 매력을 높이고 다변화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시설물도 적절히 활용토록 했다.

정원에 감성과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로 창의적이고 예술적 감각이 반영된 시설물과 이야기 콘텐츠를 발굴하고, 전문가․시민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유지관리 방안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먼저 오는 2026년까지 897곳에 ‘매력가든’을 조성한다. 올해부터 매년 300여 곳씩 만들어나갈 예정으로 일상생활, 도심 출퇴근, 휴일 나들이길 곳곳에 매력가든을 만날 수 있다.

(일상 매력정원) 집근처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와 다채로움이 있고, 계절별 색깔이 바뀌는 일상 매력정원을 조성한다. 자치구 매력정원, 거점형 꽃정원, 가로변 공유정원, 마을정원 등 주거지 인근 소규모 공원 총 167개소가 대상이다.

자치구 매력정원 :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하여 25개 자치구에서는 도로, 광장, 교통섬 등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매력정원을 조성한다. 종로구-종로타워 앞광장, 도봉구-창동역 고가하부, 마포구-홍대 레드로드, 영등포구-문래동 공공공지 등 25개소의 새로운 정원을 생겨나 정원문화를 자치구 전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거점형 꽃정원 :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꽃을 특화시킨 꽃정원으로 총 4개소에 조성되며 올해 5월 마곡문화시설부지에서 우선 만나볼 수 있다.

가로변 공유정원 : 가로변 녹지공간은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총 10개소가 공유정원으로 탈바꿈한다.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닌 정원을 바라보며 앉아서 머무르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마을정원 : 저층 주거지 일대 주택가 커브, 도로와 주택가가 만나는 작은 공간, 시장 근처 등 작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정원으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느끼게 하거나 약속장소로 이용되는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모여서 쉴 수 있는 작은 힐링 사랑방의 역할을 하게 되며 올해는 종로구 이화장 마을마당 등 9개소가 조성되고 오는 2026년까지 총 29개소를 선보인다.

(도심 매력정원) 도심을 거닐며 만나볼 수 있는 대로변,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279개소는 사계절 꽃길정원, 가로정원, 옥상정원, 서울아래숲길 등의 이름으로 매력정원으로 탈바꿈해 출퇴근 길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사계절 꽃길정원 : 시설녹지 내 활용도가 낮은 공간은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꽃길로 조성된다. 올해 5개소가 조성되며 오는 2026년까지 총 65개소의 꽃길정원을 만날 수 있어 소외되었던 공간에 청량감을 부여한다.

옥상정원 : 건물의 옥상과 작은 정원을 조성해 가치 있는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기후대응 도시숲의 역할도 함께 한다. 올해 11개소가 조성되며 오는 2026년까지 총 33개소의 옥상이 정원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가로정원 : 가로변 녹지공간에 정원을 조성하여 걸어서 지나치는 길이 아닌 한번 더 바라보고 눈길이 머물 수 있는 보도가 되게 한다. 올해 50개소의 가로변이 다채로운 색을 입을 예정으로 오는 2026까지 150개소의 가로변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새롭게 변화한다.

(힐링 매력정원) 휴일을 맞아 이제는 멀리 근교로 막히는 차량행렬을 뚫고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서울 주요공원에 시그니처가든, 서울둘레길 포켓가든, 숲길정원으로 매력 가득한 정원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매력정원 451개소가 조성된다.

서울 대표공원 시그니처 가든 : 서울식물원, 매헌시민의 숲, 동작 보라매공원, 강남 율현공원, 마포 월드컵공원 등 서울을 대표하는 주요공원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시그니처 가든이 조성되어 각 공원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어린이 대공원 매력가든 : 서울 대표 어린이 시설인 어린이대공원 내 정후문 입구, 숲놀이터, 생태연못 주변 등 곳곳에 매력가든이 조성된다.

서울둘레길 포켓정원 : 정상 등반을 위한 산이 아닌 계절마다 다른 꽃이 반겨주는 생태현장이자, 쉬고 사진찍는 일상 속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등산로 입구부터 설레는 정원을 만들고 둘레길 곳곳에 포켓정원을 조성한다.

도시자연공원구역 숲길정원 : 봉제산도시자연공원구역, 봉화산도시자연공원구역, 염창도시자연공원구역 3곳은 그동안 황폐화되고 지루했던 숲길 주변으로 특색있는 꽃길이 조성된다.

테마가든 : 서울을 fun하게 즐기는 해치가든, 예술과 산책하는 조각가든, 반려동물 친화 펫 가든 조성

특히, 올해 중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거점공원에서는 재미와 예술 등 다양한 테마를 덧입은 테마가든도 총 9개소를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새 디자인으로 변신한 해치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해치가든’이 어린이대공원,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 조성되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이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되어 창의력과 감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예술 속을 산책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열린송현광장,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 3개소에서는 올해 예술 작품이 전시된 조각가든을 만나볼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을 즐기고 싶었던 반려인들을 위해 정원이 차별없는 놀이터로 바뀌기도 한다. 노을캠핑장과 난지한강공원 등 3개소에 강아지와 뛰어놀 수 있는 ‘펫 가든’을 조성하여 올바른 펫티켓을 알리고 동물보호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매력가든과 함께 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가든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하여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간다.

올해 상반기 노인종합복지관과 하반기 시립병원 1개소에 치유와 요양을 돕는 ‘동행가든’ 조성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 산하 의료기관(12개소) 및 시립노인복지관(91개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재활자립작업장 등 장애인 이용이 많은 시설에도 정원을 조성한다. 발달장애인․경도인지장애인․초기치매환자 및 가족이 함께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프로그램을 제공, 가드닝을 통해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심리적 치유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아숲체험원 주변 유휴부지에는 어린이와 함께 가꾸는 정원도 조성한다. 정원 설계 단계부터 조성 이후 유지관리까지, 어린이와 유아숲지도사 참여 속에 운영될 예정으로 올해 시는 종로구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원 등 총 7개소에 어린이를 위한 ‘동행가든’을 만들 계획이다.

‘동행가든’은 생애주기를 고려한 세대별(어르신․중장년․청년 등), 대상별(장애인․육아가족․외국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원으로부터 소외된 시민 없이, 다 함께 즐기고 가꾸는 정원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는 정원도시․정원문화 정중앙에는 ‘시민’이 자리하고 있다 보고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도 시민 참여와 공감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나간다.

시는 무엇보다 ‘매력가든’이 일상 속 정원으로 기능할 뿐 아니라 시민 삶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시민 관심과 참여가 핵심이라 보고 정원별 특성에 맞춘 문화․투어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개발, 정원을 매개로 소통하고 관심을 모아나갈 방침이다.

서울 시내 1천 여 곳 이상 조성될 매력가든․동행가든 조성과 유지관리에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조경아카데미․시민정원사 양성교육 등을 통해 마을 정원사를 배출하고, 정원관리 재능기부․정원해설사(가든텔러) 등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업 사회공헌재단이나 동호회 등과의 협약을 통해 서울 시내에 크고 작은 정원을 함께 만들어나가 ‘정원도시 서울’의 안정적인 추진과 정책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5월부터 5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정원도시 서울’의 미래상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여 세계적인 정원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시민이 세계적인 정원문화를 경험하는 동시에 영국 첼시 플라워쇼,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이자 정원 축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시는 5개월에 걸친 박람회가 종료된 뒤에 뚝섬정원을 국가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 생활 속 정원문화의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시민에겐 일상 속 행복과 치유를,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서울’만이 가진 매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정원을 서울 전역에 조성하고 정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정원이 생기면 좋다며 곳곳에 많이 조성이 되어서 힐링도 하고 환경도 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자동차들도 친환경 차로 모두 바뀌어 대기오염도 줄이고 미세먼지도 줄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총괄 편집국장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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