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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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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2.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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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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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 분관 서울생활사박물관(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 구 북부법조단지)은 해방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서울에 지어졌던 다양한 집과 그 안에서 살아온 서울시민의 생활의 변화를 들여다보는 전시<서울살이와 집>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4일(금) ~ 내년 4월 2일(일)까지 서울생활사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해방 이후 오늘날까지 70여 년간 서울은 비약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빠르게 도시화하였다. 끊임없이 서울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서울은 주택 부족에 시달렸다. 서울은 주택난 해결을 위해, 또 더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의 모습과 집을 바꾸어 갔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서울시민들의 생활 모습도 같이 달라져 갔다.

이번 전시는 작년 2021년 서울생활사조사연구 <서울시민의 주생활>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1부. 서울, 서울사람, 서울집>, <2부. 서울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어떻게 살아왔을까>, <3부. 서울람들이 살고 싶은 집> 등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1부. 서울, 서울사람, 서울집>에서는 서울 시역의 확장, 서울로 집중되는 인구로 복잡해진 서울의 모습과 부족해진 집을 짓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 생활의 변화를 야기한 제도와 가구 및 가전의 등장을 연표와 정보 그림(인포그래픽)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2부. 서울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어떻게 살아왔을까>에서는 서울의 다양한 집들 중 대표적인 도시형 한옥, 재건주택, 2층 슬라브양옥, 아파트라는 4종류의 집을 소개하였다. 각 집의 안과 밖의 모습, 그 안에서 살아가는 서울시민의 삶을 영화와 미술작품, 실제 크기로 재현된 연출 공간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성북동의 어느 도시형 한옥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활 모습은 박종호 감독의 <골목 안 풍경(1962년)>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안암동 재건주택의 모습은 당시의 평면도를 바탕으로 실제크기로 재현 연출한 공간을 체험하며, 한형모 감독의 <돼지꿈(1961년)>이라는 영화를 통해 비슷한 후생주택 생활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지난 1970년대에 많이 지어졌던 2층 슬라브양옥을 소개하는 곳에서는 그 시절 셋방살이의 모습을 안민정 작가의 <우리 집 세부도(2015년)>라는 작품을 통해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지난 1970년대 중후반에 준공된 13평의 잠실시영아파트도 당시의 평면도를 바탕으로 실제 크기로 공간을 재현 연출하였으며, 당시 잠실시영아파트에 살았던 서울시민의 이야기를 인터뷰 영상과 사진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3부. 서울사람들이 살고 싶은 집>에서는 기본적인 삶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집을 원하던 사람들이 점차 집 자체의 재화적 가치에 집중하게 된 모습들을 광고 키워드의 변화로 살펴보았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의 변화들이 다시 우리가 살고 싶은 집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설문조사의 결과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1950년대 말 그리고 1970년대 말의 어느 평범한 서울사람의 집이 재현된 공간에서 그때 그 시절 방의 크기와 집 안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가족들과 함께 찾아 오셔서 할머니, 아버지가 살았던 옛 집을 회상하면서 시간 여행을 다녀 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생활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sulm/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 02-3399-2900)

시민들은 이번 전시로 옛 추억도 떠오를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덧붙여 자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꼭 함께 관람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해외 총괄 보도국장 Micke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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