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가 있다며 연합훈련과 추가 제재 등을 거론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중대한 긴장고조 행위로서 지역과 국제 안정을 해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핵실험 관련 질문에 “북한에 책임을 묻는 다양한 대응 도구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무부 뿐 아니라 여러 미국 정부 부처에 걸쳐 다양한 도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파텔 수석부대변인] “We have a number of tools available, I would say we have tools available across the inter-agency not just within this department. Earlier this month you saw our colleagues at the Pentagon take part in joint military exercises both bilaterally and trilaterally in response to some of these launches that we’ve seen.”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이달 초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양자, 삼자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했으며, 또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응해 개인과 기업을 추가 제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한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도구를 계속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선다면 중대한 긴장고조 행위로서 지역과 국제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고 국제 비확산 체제와 관련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동맹, 파트너와 계속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26일 미한일 외교차관 협의회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현동 한국 외교부 1차관이 밝힌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전례없는 강한 대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한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파텔 수석부대변인] “I’m not going to speak for foreign ministry of our partners in Republic of korea, but I think you saw Deputy Secretary Sherman speak while also on her travels and was quite clear that this kind of provocation and aggressive action, threatening action, we view it as irresponsible and it is not only unsafe but these missile launches violate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한국 외교부를 대신해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셔먼 부장관도 이번 방문 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들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하며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분명히 지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동맹, 파트너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미한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는 한일 간 이견으로 공동 기자회견이 무산됐으나 이번에는 기자회견이 열린 데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깊이 분석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 일본은 역내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자 파트너”라며 “이번에 셔먼 부장관이 한국과 일본 측 상대를 만나 역내 평화와 안보,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양자 관계와 삼자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감행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북한에 책임을 묻는 일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텔 수석부대변인] “As it relates to other permanent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it is of course our hope that they will join us in holding the DPRK accountable. But even as recently as earlier this month we did not see that from the PRC and instead we saw parroting of disinformation that the U.S. provocation was somehow behind these launches which is just absolutely not true.”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하지만 중국이 이달 초에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신 북한 도발의 배경에 미국의 도발이 있다는 허위 정보를 그대로 인용했는데, 이것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입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해외 총괄 보도국장 Mickey B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