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체계적인 체중관리를 위한 ‘꿈나무 건강’ 사업모형을 개발하고, 초등학생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시립 동부병원의 건강평가 및 심리 상담 운영 경험을 살려, 운동·영양프로그램을 추가한 사업모형을 함께 개발·운영하게 되었다.
최근 학교 등교 중지, 운동시설 폐쇄, 개인 간 거리두기 등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2020년 10월 대한소아청소년과 추계 학회에서 6~12세 초등학교 188명 대상 코로나19 이후 체중변화가 체질량지수 18.5㎏/㎡ → 19.3㎏/㎡로 상승, 과체중 아동 비율은 24.5%→ 27.7%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2017년부터 조금씩 늘어나던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작년 2020년 감소하였으며, 주중 학습목적 외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3.1%(2016년) → 13.8% (2017년) → 13.9%(2018년) → 14.7%(2019년) → 14%(2020년),
주중 학습목적 외 앉아서 보내는 시간도 185분(2018년) → 167.3분(2019년) → 229.7분(2020년)으로 증가하였다.
‘꿈나무 건강’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진행하게 되는데, 대상자 건강평가를 위한 검진·상담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운영되며, 소그룹 상담·스마트기기를 통한 개인별 활동량 모니터링 등으로 개인별 맞춤 관리를 지원한다.
참여대상은 서울 거주 초등 4~6학년 학생 중 경도 이상(체질량지수 95백분위수 이상) 비만자에 해당하는 청소년으로,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9월 1일 ~ 10일까지 선착순으로, 자세한 내용은 동부병원 꿈나무건강사업단(02-920-9283)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참여자는 오는 9월 중순 ~ 12월까지 12주 간 의료검진과 상담을 통한 통합적(운동·영양·심리)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먼저 아동소아 전문의의 건강평가 및 상담을 거친 후, 주 1회 운동·영양·심리 전문가들이 개별 또는 소그룹으로 전화 또는 온라인 상담으로 진행하게 된다.
영양상담은 자신의 식사기록에 대한 평가와 실천방법, 간식 선택법 등을 상담 받게 되고, 운동상담은 비대면 신체활동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여 개인별 미션을 달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심리상담의 경우 전문가가 참여하고 또래 친구들과 소그룹 대화를 통해 자존감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가급적 12주간 동일 아동을 동일 전문가가 담당하여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되도록 할 예정이며, 12주 종료시 건강평가 및 상담을 진행하여 처음보다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노인 등 연령·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신체활동 실천 정도가 크게 악화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걷기코스를 개발 공유하는 ‘비대면 걷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소아·청소년기는 평생의 건강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이번 꿈나무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며 “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기 쉽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비만 소아·청소년이 체중조절과 건강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꿈나무 건강을 통해 체계적인 체중 관리로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음 좋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덛기 캠페인에도 많이 동참해 체중관리에 신경을 썼음 좋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이연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