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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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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1.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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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정도가 심하고 지체장애, 뇌성마비 등 두 가지 이상의 장애가 있는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은 장애유형에 따라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모두 다르다. 교육현장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모두 보장하기 위해선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전문적인 관리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지체장애 특수학교 ‘서울나래학교’의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공공의료사업인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사업’을 시작한다. 오늘 5일(월) 14시 어린이병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나래학교는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같은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공립 특수학교다. 지난 2019년 9월에 개교했다. 약 80%의 학생들이 지체장애와 함께 중도·중복장애를 갖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중 자세가 불편해 책상에 오래 앉지 못하는 등 자세 곤란이 65%, 신체 불편으로 식사가 어려운 등 섭식 문제가 55%를 차지해 학생 맞춤형 건강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재활의학분야 자문, 학교 현장 학생 점검, 근골격계 변형방지 등 전문가 컨설팅, 학생 자세지도 및 가정 내 섭식 지도 등을 위한 학부모 교육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형 의료-교육 협력사업’은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을 보호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장애 아이들의 특수성을 알고, 보다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도록 서울시 어린이병원 의료진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건강관리법을 자문·교육해주는 사업이다.

예컨대, 신체 불편으로 식사할 때 흘리는 경우 어떤 부위의 자세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음식은 어떤 걸 먹여야 하는지, 학교생활 중 자세 변형 방지를 위해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등 장애 유형별·연령대별 증상과 특징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려준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교육현장에 의료역량을 결합해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목표다. 또 정부가 필수 의료로 지정한 ‘장애·어린이·재활’ 분야에 의료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취지도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과 서울나래학교는 지난해 말 실시한 시범사업이 교직원들의 큰 호응을 받음에 따라 개선사항을 반영해 정규 사업으로 전환·확대해 이달부터 실시한다.

시 어린이병원은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나래학교와 머리를 맞대고 지난 10월 건강관리 TF팀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1월 ~ 올해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현장 맞춤형 교직원 연수를 시행했다.

이번 7월 중으로 학교 교육 현장을 찾아 유치부부터 전공과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점검해 생애 주기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오는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교직원, 학부모 등에게 다양한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이번 사업이 단계적이고 유연하게 지역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 자문·학생 점검·교직원 연수·학부모 교육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엔 보완점을 발굴·반영해 점차 업그레이드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나래학교 체육부장을 맡고 있는 강수정 선생님은 “시범사업 기간 유튜브 채널을 통한 교육의 만족도가 너무 높아 어린이병원과의 협약에 기대가 크다.”며 “교육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효율적 지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진숙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의료와 교육이 만나 장애 소아청소년들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지역사회 어린이 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필수 의료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중도·중복장애학생의 건강 어벤져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나래학교를 통해 아픈 학생들이 없어졌음 좋겠고 학생 맞춤형 공공의료사업이 활성화되어 학생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Micke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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