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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전 사령관 “북한, 신종 코로나 방지 벅차”
브룩스 전 사령관 “북한, 신종 코로나 방지 벅차”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0.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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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9일 전했다. 뒤에 선 군인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이례적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9일 전했다. 뒤에 선 군인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이례적이다.

북한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 조치를 취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북한은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며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VO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북한의 대내외적 움직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를 살펴보는 두 차례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분석을 전해 드립니다. VOA 뉴스가 취재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VOA에 “최근 선제타격 화력 훈련과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내적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방지에도 벅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브룩스 전 사령관] “I do still stand by the view that they probably will have their hands full and already regarding the coronavirus have not been containing it…”  

북한의 열악한 의료체계와 주민 보건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내적으로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대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가 90%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수로 인해 김 위원장이 공언한 ‘새로운 길’ 중에서 ‘자력경제’ 부문이 직접적 타격을 받는 첫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 “The one aspect of the ‘new path’ that they have spelled out that is most likely to be immediately affected is their efforts to achieve a greater level of autonomy in their economic system. That to me is probably going to be the first victim, if there is going to be a victim of the Corona Virus.” 

북한의 노후화된 보건체계를 감안할 때 이미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고,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에서처럼 빠른 속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된다고 가정할 때 상당한 사회적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 “One would expect that if the virus was spreading quickly as it is in South Korea and other places, that it would have a tremendous societal impact in North Korea and would have a pretty significant economic impact and would restrict the state’s ability or the party’s ability to marshal resources to implement certain aspects of this ‘new road’ or ‘new path’ and so that is something that bears careful watching.” 

특히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국경 봉쇄 조치 등은 국가와 당이 ‘새로운 길’에서 제시된 특정한 정책들을 시행하는데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민 격리 조치로 북한 내 시장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외관계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순방 연기 가능성 등으로 미뤄볼 때, 김 위원장 집권 이후 활성화된 북-중 고위급 인사 교류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제안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도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 “It is not just a matter of pride on their part that they are turning down this assistance. It may be that they don’t wan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truly understand what has happened inside North Korea’s borders and so I am highly suspicious of their motivations for having turned this down...” 

단순히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북한 내부의 상황에 대한 공개를 꺼리거나 은폐하려는 동기가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VOA 뉴스 입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Micke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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