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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코로나 청문회, '한국 입국제한' 찬반…CDC “1~2일 내 조정 가능성”
미 의회 코로나 청문회, '한국 입국제한' 찬반…CDC “1~2일 내 조정 가능성”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0.0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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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연방 의사당.
미국 워싱턴의 연방 의사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된 한국에 대한 향후 미국 정부 당국의 여행경보와 입국 제한 조치를 두고, 미 연방 의원들이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감염 상황에 따라 여행경보를 거의 매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의 아미 베라 하원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된 국가 방문자에 대한 미국 입국 제한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녹취:베라 의원] “I've been honest in my concerns with administration…” 

베라 의원은 27일 자신이 위원장인 하원 외교위 아태비확산 소위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청문회에서, 중국 방문자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한 행정부의 조치를 이해하지만 미국 내 발병 억제에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정부 당국이 앞으로 이와 유사한 조치를 중국 이외 다른 나라들에도 적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녹취:베라 의원] “Going forward, are we considering similar measures against other nations…”

이안 브라운리 국무부 영사업무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해외 국가 방문자의 미국 입국 제한은 백악관이 결정한다며, 백악관은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이 되는 추가 제한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에 관한 정보를 가능한 모든 재원을 통해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브라운리 수석 부차관보] “This remains the prerogative of the White House…”

이어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과 관련해 여전히 ‘억제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청문회는 전날인 26일 국무부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의원들은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는 물론 최근 사람 간 감염 사례가 급증한 한국의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여행경보와 관련해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해당 국가의 상황에 따라 “매일 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레드필드 국장] “This changes every day, as you said, and then level three…”

특히 현재 한국과 중국에 대한 3단계 경보는 “광범위한 지역 감염이 발생한 상황으로, 미국인들에게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여행경보 조정의 기준은 사람 간 감염, 격리 수준, 확산 범위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 매일 조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국가의 바이러스 상황에 따라 여행경보는 하루 단위로 상향 혹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이런 나라들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가 “1~2일 내 조정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테드 리우 의원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중국 방문자들에 한해 실시해왔던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이탈리아 방문자, 그리고 감염 증상이 있는 모든 미국 입국자들에 대해 일찌감치 감염 검사를 실시했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리우 의원]“That seems to make, not a lot of sense to me…”

미국에서는 26일 처음으로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캘리포니아주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유사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 방문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감염 검사 실시를 며칠간 거부 당해 문제를 초래했다는 게 리우 의원의 지적입니다.

아태 소위 공화당 간사인 테드 요호 의원은 북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요호 의원이 북한 내 감염 보고와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있는지 묻자, 레드필드 CDC 국장은 북한 내 “감염 확인 보고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날 하와이를 지역구로 둔 툴시 가바드 민주당 하원의원은 한국 여행경보 3단계 격상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외에 한국과 일본 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입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Micke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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