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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전 보좌관 “북한, 핵포기 결정 증거 없어…핵무기 팔 수도”
볼튼 전 보좌관 “북한, 핵포기 결정 증거 없어…핵무기 팔 수도”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0.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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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왼쪽)와 존 볼튼이 19일 미국 밴더빌트대 토론회에 참석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왼쪽)와 존 볼튼이 19일 미국 밴더빌트대 토론회에 참석했다.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핵 포기 결정을 내린 적이 없으며 달러 확보를 위해 핵무기를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온건정책은 실패했음을 역사가 증명한다고도 말했습니다.  VOA 뉴스가 보도합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미 행정부들이 북한의 운반 가능한 핵무기 개발을 저지시키는데 잇따라 실패함으로써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동맹국들을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존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 “I think that you’ve seen, unfortunately, over four American administrations, the failure to stop North Korea in making progress in getting deliverable nuclear weapons. That’s a terrible record for our country.” 

볼튼 전 보좌관은 19일 미 밴더빌트대학의 학보사 ‘밴더빌트 허슬러’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미국에게 처참한 기록”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실패는 “전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든다면서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은 달러를 들고 사겠다는 누구에게라도 이를 판매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존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 “It endangers us and our people, and endangers our friends and allies in the Asian Pacific. Indeed, it endangers peace and security around the world because North Korea with nuclear weapons will sell those weapons to anybody with hard currency to buy.”

따라서 “일부가 대북 강경책이라고 부르는 입장을 취한 데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온건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역사에서 보고 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 “So I make no apology for taking what some people call a hard line against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program because you can bet, and you can see the history and you can read it. A softer line has failed.”

이 같은 발언은 전직 한국 외교관이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기자에게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볼튼 때문’이라고 전한 데 대한 입장을 설명하면서 나왔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이를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일축하면서 “모든 행정부에서 최고의 외교정책 결정권자는 대통령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에게 조언하고 그의 지시를 실행할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존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 “I think that’s ridiculous. Honestly, the president is the top foreign policy decision-maker in every administration. The only thing any of the rest of us do is give him advice and then carry out his orders.”

볼튼 전 보좌관은 ‘리비아 모델’을 (북한의) 비핵화에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핵포기 결정과 이행 과정을 설명한 뒤 “30년이 다 돼가는 기간 동안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한 조각의 증거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존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 “The North Koreans have, over a period of now close to 30 years, not demonstrated a single piece of evidence that they’ve made a strategic decision to give up nuclear weapons. And neither have the Ayatollahs, and until you have reason to believe that, there’s no reason to think that they will adhere to any commitments that they might make, as neither the Iranians nor for the North Koreans have.”

이어 이란도 마찬가지라며, 이란과 북한이 모두 그랬던 것처럼 믿을만한 이유를 갖게 될 때까지 그들이 할지도 모르는 어떤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볼튼 전 보좌관은 “2003년과 2004년에 ‘아랍의 봄’을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아랍의 봄이 리비아와 카다피에게 영향을 주긴 했지만 그의 핵포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카다피가 핵무기를 포기하고 7년 뒤 자국민에게 피살된 것을 하나로 합쳐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별개의 두 역사적 사건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입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Micke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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