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이고 멀게만 느껴졌던 외교 관련 강좌를 서울에선 평생교육으로 들을 수 있다.
서울시민을 위한 서울시 평생학습기관인 서울자유시민대학은 한류 등 글로벌 문화부터 경제교류, 국제정세, 외교정책까지 그동안 평생교육에서 배울 수 없었던 외교와 관련된 시민대학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 ‘외교’ 분야의 평생교육 시대를 새롭게 연다.
서울시는 외교부와 협력으로 베트남, 덴마크, 브라질, 프랑스 4개 국 주한 대사관과 연계한 「국민외교 열린캠퍼스」를 이번 5월 ~ 연말까지 운영한다. 4개국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 운영 후에는 외교부에서 직접 외교정책에 대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현직 대사와 관련 학과 교수 등 외교 전문가가 직접 강사로 나서 다양한 외교 관련 주제를 놓고 강의‧토론하고, 참여자들이 외교정책을 제안도 할 수 있는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서울 주재 대사관과 문화원 같은 외교시설을 방문‧체험하는 현장수업도 열린다.
특히, 강의만 듣고 끝나는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강의 수료 후에도 참가자들이 서울자유시민대학 내 연구모임인 ‘시민연구회’에 소속돼 외교 관련 연구모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시민연구회’는 서울자유시민대학 참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심화학습 및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연구모임이다. 수료생은 지속적인 연구 및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학습공간 및 기타 운영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ICT기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국가와 국가 간 전통적 외교의 개념을 넘어 시민이 외교의 주체가 되는 시대를 맞고 있는 만큼, 국민외교에 대한 인식 확대와 외교정책 참여기회 확대, 세계시민으로서 평생교육 강화를 위해 이번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 첫 번째로 ‘베트남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이 오는 5.14.(화)~6.14.(금) 한 달 간 열린다. 전(前) 주베트남 대사인 이혁 한-아세안(ASEAN)센터 사무총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총 5차례에 걸쳐 베트남 문화와 한-베트남 관계를 배워보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 시간은 14시~16시(2시간)이며,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 캠퍼스(종로구) 또는 베트남대사관에서 진행된다.
평소 글로벌 문화나 국제 교류에 관심 있는 시민, 외교 관련 연구모임 활동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베트남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 수강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에서 오는 12일(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베트남에 이어서 연말까지 덴마크(2차), 브라질(3차), 프랑스(4차) 순으로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이 예정돼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이나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국(☎02-739-2753)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대사관 연계 시민대학’은 외교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 강의를 듣고 국제현안과 외교문제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세계시민의식을 기르는 지금까지는 없던 세계화 교육”이라며 “서울시민은 곧 세계의 일원이라는 시민적 책임을 기르고 국적과 지역을 넘어선 세계 공동체 안에서 안목과 가치 인식을 키우는 좋은 기회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고 말했다.
시민들은 외교라는 분야가 어렵고 가까이 할 수 없는 분야로 생각했는데 평생교육강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놀랍다며 교육을 받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