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생애에 걸친 지속적인 배움을 실천하는 서울자유시민대학이 오는 4월10일(수) 본부(종로구)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4월10일 개관해 7개 학과 86개 강좌를 진행하고 2,451명(연간 9,884명)의 학습자를 배출한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캠퍼스는 첫해를 함께 한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무료 공연 및 영화상영의 시간을 마련한다. 오는 10일(수)과 11일(목), 15일(월)~16일(화) 4일간 본부캠퍼스 시민홀과 학습카페 등에서 매일매일 다르지만 “사람을 생각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들로 구성된다.
1주년 행사 첫 날인 10(수) 13시 본부(종로구 송월길 52) 1층 시민홀에서 샌드아티스트로 변신한 KBS개그맨 출신 임혁필 씨의 샌드아트 공연이 열린다. <사람을 생각하다>라는 주제의 생동감 있는 샌드아트 공연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고정관념을 넘어서 삶을 고민해 보는 이색 경험을 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KBS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에서 세바스찬 역할로 큰 인기를 모은 임혁필 씨는 펀타지쇼 공연 연출 및 서양화가, 샌드아티스트로서 활동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이날 16시부터는 현재 개봉중인 영화 ‘한강에게’의 박근영 감독과 강진아 배우가 시민들과 함께 영화 속 인물과 삶의 감정들을 톺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의 한 장면 : 삶의 감정들’이라는 주제로 이어질 이번 토크쇼는 경희대학교 안숭범 교수(영화평론가)의 명쾌한 진행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근영 영화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개봉중인 영화 ‘한강에게’의 내용을 통해 주인공들이 경험한 사랑, 죽음, 애도를 위한 시 쓰기, 연애와 결혼의 의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공감> ‘영화의 한 장면 : 삶의 감정들’ 주제로 영화를 만드는 직업을 가진 감독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사람과 삶의 감정을 해석하는 방식을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전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내는 직업을 가진 배우가 영화 속 인물을 공감하고 소화해 가는 과정을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강연이다.
둘째 날인 11일(목) 13시부터 ‘회색인간’ 김동식 작가와 ‘대리사회’ 김민섭 작가의 만담, 그리고 시민들과의 진솔한 대화가 진행된다.
중학교 중퇴 학력의 주물 공장 노동자가 책을 내게 되고 작가로 살게 된 것은 사람들과의 연결의 힘이라고 믿는 김동식 작가, 그는 1년 6개월 동안 300여 편의 단편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김민섭 작가를 통해 출판계를 뒤흔든 이야기가 주목된다.
<대화> ‘나와 타인을 위한 행복’ 이라는 주제로 북토크의 형식을 빌려 나눔과 연결의 사례와 함께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 출간 과정을 살펴본다.
두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 사이의 연결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행복을 주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한다.
행사 셋째,넷째 날인 15.(월), 16.(화)에는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벤트로 꽉 채워져 있다. 15일(월) 13시 ~ 18시까지 학습카페에서 시민들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을 기록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참여 이후에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이야기로 꾸며진 소책자를 받아볼 수 있다.
3분 이야기 플랫폼인 바이트와 협력하여 본부 개관 1주년 기념행사로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바이트의 ‘3분 소설‘은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3분여의 짧은 시간에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기록> ‘삶 기록 :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이야기‘ 라는 주제로 시민의 꿈, 상상, 살아온 인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작가와 함께 나누고 소설로 감동을 전하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색적인 참여 프로그램이다.
오는 4.15(수) 이하루, 비꽃 작가/ 4.16(목) 배명솔, 이치야 작가가 참여할 계획 이며, 운영 방식은 양일간 총 네명의 작가가 시민의 이야기를 인터뷰 한 후 그 이야기를 3분 소설로 재구성하여 소책자로 만들어 제공(본부 수령)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은 행사 기간인 4.10(수)부터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캠퍼스 1층 로비에서 ‘소설처방’ 예약 접수를 받는다. 일자별, 시간대별로 선착순 신청이 가능하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13시 ~ 15시까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를 무료 상영한다.
배리어프리영화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란 장벽(barrier)과 자유(free)을 합친 단어로 영상과 소리로 이루어진 영화에 자막과 화면해설을 포함하여 어르신, 장애인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다.
<감동> 우리의 삶: 감동 있는 인생 이라는 주제아래 잔잔하며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앙: 단팥 인생 이야기(감독 가와세 나오미)> 신수원 감독 연출, 배우 문근영이 화면해설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영화를 상영한다.
내용은 전통 단팥빵 ‘도라야키’를 파는 작은 가게에 할머니(고 키키 키린)가 아르바이트로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사람들 간의 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게 만드는 영화이다.
이번 배리어프리 첫 영화 상영에서는 앞으로 시민대학이 계속적으로 만들어 가야할 장애인과 비장애인, 시민 모두가 함께 다닐 수 있는 대학으로서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이번에 개관 1주년을 맞은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캠퍼스는 전체 캠퍼스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서 시민대학과 연계를 맺고 있는 28개 대학과의 협력, 그리고 유대 관계를 총괄해서 맺어나가는 기능을 해왔다. 또한 인문 교양 뿐 아니라 사회 경제와 문화 예술, 그리고 시민학과 서울학, 나아가 생태 환경에 이르기까지 7개 학과별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요구사항, 전문가의 의견 등을 수렴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도 애써왔다.
본부에는 다양한 규모의 강의실과 작은 도서관, 학습 카페는 물론 동아리실까지 완비가 되어 있어 시민을 위한 복합 학습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대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휴 시간대에는 교육관련 기관에 공간을 대관하여 많은 시민이 학습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으며, 2층 테라스 벤치 설치 등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강연, 공연, 영화상영 신청 방법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http://sll.seoul.g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80석 사전좌석제다. 단, 현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당일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자유롭게 서서 관람도 가능하다. (15일(월) ‘소설처방’프로그램은 현장접수)
더불어, 10일(수)~11(목), 양일간 포토부스 체험도 진행된다. 이는 본부 개관 1주년 기념을 함께 축하하는 행사로서 사진 촬영 후 즉석 인화된 사진을 수령하며, 방명록에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관 1주년을 맞은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는 그간 5곳의 시민대학 캠퍼스와 28곳의 대학연계 시민대학의 중심이자 허브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1주년 기념행사에 시민 여러분 모두와 소통하며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앞으로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캠퍼스가 체계적인 운영을 하는데 있어 시스템을 탄탄히 갖추는 또 다른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1주년 맞은 서울자유시민대학 본부를 축하하며 4일간의 공연과 특별 이벤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