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 30일 저녁 퇴근길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옛 추억을 소환하는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 6,70년대 대중가요를 인디밴드들의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다시 부르는 세대공감 무대가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젊은이들에게는 흘러간 옛 유행가를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68년 운행을 중단한 전차의 추억과 함께 영등포~마포 간 다리가 없던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1968년), 오늘 날 한남대교를 소재로 한 대표적인 서울 관련 노래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혜은이의 <제3한강교>(1973년) 등 우리 귀에 익숙한 7곡이 무대에 오른다. 모두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근현대 대중가요들이다.
서울시는 인디밴드 2팀(라꼼마, 파스톤)이 각자의 개성으로 재해석하는 「서울 미래유산 대중가요의 밤」이 30일(월) 19시30분 서울광장 내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무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서울 미래유산은 다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서울시는 2013년 최초 선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51개의 유·무형 자산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특히 작년에는 <돌아가는 삼각지>(배호·1967년), <서울의 찬가>(패티김·1969년)를 비롯해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대중가요 총 9곡이 미래유산으로 첫 선정됐다.
이번 공연을 선보일 인디밴드 2팀은 보컬, 기타, 드럼으로 구성된 여성 3인조 어쿠스틱 밴드 ‘라꼼마(Lacomma)’와 퍼커션, 첼로 등 독특한 악기 구성으로 팝, 포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파스톤(Paston)’이다. 각자의 개성으로 재해석한 1960~70년대 미래유산 대중가요를 통해 세대 간 공감과 교류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한편, 본격적인 공연 시작 전(18:30~19:10) tbs 창사 2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대중가요 서울을 노래하다>의 1부 “서울의 슬픔과 희망”이 상영돼 근현대 대중가요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인다.
시민참여 이벤트로 공연당일 현장에서 서울 미래유산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대중가요의 곡명을 검색하여 인증한 시민들에게는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 줄 미래유산 쿨스카프 등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미래유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및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홈페이지(www.cultureseoul.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대중가요 소개를 포함한 9천여 건의 미래유산 아카이브 자료는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를 통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서영관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 미래유산 대중가요의 밤>이 중장년·노년층에게는 옛 노래의 향수를, 청년층에게는 레트로 감성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근현대를 살아오며 만들어 온 서울의 이야기를 이후 세대와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견인하고자 하는 서울 미래유산의 의미가 대중들에게 널리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서울광장의 잔디밭에서 대중가요를 재해석하는 공연을 즐길수 있다고 하니 무더위를 잊게해줄 소중한 추억이 될 듯 하다며 광장에서 관람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 NEWS 교육뉴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