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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식장의 실속 결혼식
공공예식장의 실속 결혼식
  • 이향원(국내 총괄 보도차장)
  • 2024.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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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식장의 실속 결혼식
공공예식장의 실속 결혼식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예비부부의 결혼식장 예약난과 고비용 부담을 해소하고자 북서울꿈의숲(공원), 예향재(한옥) 같은 매력 있는 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종합 지원하는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24개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장소별 전문 결혼업체 지정을 통해 29건의 결혼식을 지원했다. 올해는 현재 77쌍의 커플이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올해 달라지는 점은 ①미술관‧야외‧한옥 등 신청자 선호도를 반영한 공공예식장 확대(24→28개소) ②공공예식장 결혼식 표준가격안 및 1일2식 도입으로 비용절감 추진 ③공공예식장만의 특색있는 결혼식 콘셉트 개발‧운영 ④민간협력을 통한 결혼식 커플 지원이다.

먼저, 올해 신규 공공예식장 4개소(선유도공원, 북서울미술관, 서울건축전시관, 세텍(SETEC))를 추가해 서울시 공공예식장이 총 28개소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특색있는 야외 장소를 중심으로 공공예식장을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시가 지난해 12월 미혼 청년(20~39세) 1,000명 대상으로 시행한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수요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공공예식장으로 한옥이 과반(52.8%)을 차지하였고 한옥에 이어 공원(25.7%), 미술관(17.2%), 박물관(3.2%)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결혼식 비용면에서는 꽃장식 같은 예식 공간연출, 피로연 등 품목별․수준별로 ‘표준가격안’을 마련‧공개해 공공예식장에서의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 비용 투명성을 높인다.

공공예식장은 특색 있는 장소에서 전문 결혼업체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예식을 기획하는 맞춤형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그러나 공공예식장 특성상 대관료 외에 식장 설치‧철거비가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점 때문에 일반예식장과 비교해 크게 저렴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표준가격안’을 마련했다고 시는 취지를 밝혔다.

민간 실내예식장은 꽃장식․무대․의자 등이 상시 설치돼 있어 1일 6~7쌍을 진행하는 데 반해 공공예식장은 1일 1식 및 야외예식이 주가 되어 단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공공예식장은 ‘하객 보증인원제’가 없어 최소 50명부터 최대 200명까지 실제 하객 수만큼 피로연․비품 비용을 책정한다.

서울시가 마련한 표준가격안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드는 기획‧진행비(100만 원)와 음향비(50만 원)는 동일하다. 꽃장식은 조화와 생화 등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150만 원(조화)~350만 원(생화)으로 구분되며, 피로연 비용은 뷔페, 한상차림, 도시락 등 선택 옵션에 따라 1인당 5만 원에서 6만5천 원 선이다. (의자‧테이블 등 비품 대여료는 하객수‧장소에 따라 상이)

만약, 대관료가 무료인 공공예식장에서 꽃장식을 조화로 하는 ‘실속형’으로 예식을 올릴 경우, 하객 100명을 기준으로 피로연 비용을 포함해서 959만 원이 든다. 생․조화 장식의 ‘기본형’은 1,115만원, 생화 장식을 선택한 ‘고급형’의 경우 1,321만 원이다.

또한 서울시는 인기 장소의 예식 기회 확대를 위해 1일 2식을 도입한다. 우선 예비부부들의 수요가 큰 북서울꿈의숲, 한방진흥센터, 시립대 자작마루에 시범 도입 후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1일 2식은 공동구매 효과도 있어 ‘북서울꿈의숲’의 경우 각 커플당 약 300만 원의 비용 감소(하객 100명)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공공예식장별 특성을 고려해 일회용품을 지양하는 친환경 결혼식 같은 ‘테마가 있는 결혼식’을 진행한다. 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에코그린’, 예술 분야 재능기부와 연계한 ‘아트컬쳐’, 금요일 저녁 결혼식인 ‘별빛달빛’, 한옥을 배경으로 한 ‘전통혼례’ 등이다.

에코그린 결혼식은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등 공원 예식장 7개소로 간소한 예식 절차, 일회용품 지양, 화분 등 재사용 꽃장식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결혼식이다.

아트컬쳐 결혼식은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인 ‘북서울미술관’, ‘문화비축기지’, ‘시립대 자작마루’와 등록문화재인 ‘시민청(태평홀)’의 예술 분야 재능기부와 연계한 결혼식이다. 실시간 예식 현장을 초상화로 제작 후 주인공에게는 축하선물로 제공하고 연말 작품 전시회를 통해 서울시 공공예식장 결혼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별빛달빛 결혼식은 ‘한강 물빛무대’, ‘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 ‘서울여성플라자’, ‘시민청’ 등 무대와 조명설비가 구비된 야외 공연장과 실내예식장을 활용해서 금요일 야간예식을 선호하는 예비부부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전통혼례 결혼식은 ‘한방진흥센터’, ‘성북 예향재’, ‘북서울꿈의숲’, ‘남산한옥마을’ 등 한옥의 문화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한 전통 결혼식이다.

마지막으로, ‘한국후지필름’, ‘바른손카드’ 등 민간기업과 협력해 올해 서울시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커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후지필름’은 포토키오스크, 카메라, 인화필름을 무료 제공하고 앨범, 액자 등 후지필름 인화 상품의 할인권을 제공한다. ‘바른손카드’는 종이․모바일 청첩장 및 식전영상 제작 할인권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올해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오는 20일(화)부터 2025년도 결혼식 신청자를 상시 모집한다.

통상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이 길게는 1년 이상, 짧아도 수개월 전에 예식장을 대관하는 점을 고려해 내년도 대관 일정을 조기에 확정‧공개하는 것으로,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전화(☎1899-2154) 사전 상담 또는 ‘패밀리서울’ 누리집 실시간 채팅상담 및 신청서 제출 후 예식장별 전담 업체의 1:1 맞춤 컨설팅을 통해 결혼식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 이후 이어지고 있는 예식장 예약난과 고물가로 인한 결혼식 비용 상승 등으로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선호도 높은 서울시 주요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확대‧개선해나가고 있다.”며 “특색있는 장소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결혼식으로 예비부부들이 부담 없이 새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실속 결혼식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잘 활용해 기쁜 결혼식을 했음 좋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테마형 결혼식이 인기가 높을 것 같다며 신청자들이 많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국내 총괄 보도차장 이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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