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장훈고등학교(학교법인 장훈학원, ‘장훈고’)가 지난 6월 29일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장훈고는 학령인구 감소 및 고교 무상교육으로 인한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과 재정 부담 증가, 자사고와 일반고 교육과정의 차별성 약화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일반고 전환을 통해 학교 환경 개선, 고교학점제 운영 환경 구축, 안정적인 학교 운영 등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및 청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교육부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동의가 결정되면 장훈고는 오는 2023학년도부터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이 확정되어 오는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시 일반고와 동일하게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게 된다.
지난 7월 13일(수)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오는 7월 28일(목) 행정처분 관련 청문 실시 예정이었으나 학교의 청문일 변경 요청으로 지난 7월 20일(수) 청문 실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장훈고의 안정적인 일반고 전환을 위해 학교․학부모‧교육청이 참여하는‘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전환기 복합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환기 복합교육과정: 일반고 교육과정과 자사고 교육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일반고 학생과 자사고 학생이 모두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화롭게 운영하는 교육과정
일반고전환지원금 지원: 2년간 총 25억원(교육부 15억, 교육청 10억) 지원. 고교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기존 재학생의 등록금 감면 및 전환기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교직원 인건비, 학교․교육과정운영비 등으로 사용
장훈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될 경우 서울시교육청 관내 자사고 중 열 번째 자발적인 일반고 전환 사례에 해당한다.
동양고(2012년), 용문고(2013년), 미림여고(2016년), 우신고(2016년), 대성고(2019년), 경문고(2020년), 동성고․숭문고․한가람고(2022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급격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학교의 선택’을 존중하며,“정부의 고교체제정책 추진 시 고교서열화로 이어지는 학교 유형의 다양화보다 학교 내 교육과정 다양화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과 변화가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자발적 전환 신청이 원활하게 되어서 학생들이 꿈을 향해 펼쳐 나갈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공교육의 강화로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Mickey 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