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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
  • 김경호(국내 총괄 보도부장)
  • 2022.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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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관장 라요스 케머치 Lajos KEMECSI)과 공동으로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 교류전을 오늘 6월 17일(금) ~ 오는 9월 12일(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2019년 헝가리 호프페렌츠아시아예술박물관(Ferenc Hopp Museum of Asiatic Arts)과 함께 ‘카메라를 든 헝가리 의사 : 보조끼 데죠 1908’ 사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전시는 세 명의 아이들의 사진을 통해 지난 1936년과 작년 2021년 헝가리 어린이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약 70㎞ 떨어진 작은 마을인 볼독(Boldog)에 사는 두 소녀의 사진은 지난 80여 년 동안 헝가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보여 준다.

지난 1930년대 볼독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욀제 프쉬푀키(Örzse Püspöki)는 지금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교에 다녔다. 그러나 학교가 끝나면 집에서 부모님을 도와 식사 준비, 설거지, 동물 보살피기 등 집안일을 해야 했고, 아무리 학업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여자라는 이유로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더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었다.

작년 2021년, 80여 년의 시간과 함께 아이들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도롯텨 페트로비치(Dorottya Petrovics)는 욀제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12세 소녀로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다닌다. 도롯텨는 다른 유럽 아이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고, 도시에 사는 아이들과 시골에 사는 아이들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모든 아이는 성별과 관계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헝가리 남서쪽에 위치한 퇴뢱코빠니(Törökkoppány)에 살고 있는 피테르 코바치(Péter Kovács)는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오던 전통 놀이인 ‘파프리카(Paprika)’ 게임을 친구들과 즐겨한다. 피테르와 친구들은 ‘파프리카’ 게임을 현대화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프리카’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와 연계한 이벤트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한다. 모든 이벤트와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첫 번째로,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주간(6월 28일~7월 3일)을 맞이하여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과 함께 <헝가리의 밤 Hungary Night>을 개최한다. 이는 박물관이 문을 닫은 야간에 기획전시실 관람을 비롯하고 메드비지 이슈트반(Medvigy István)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장과 함께 헝가리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야간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로,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3~6학년)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헝가리 전통 문양을 활용한 쿠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방학에는 헝가리로 떠나요!-쿠키 만들기>를 운영한다.(7월 26일(화) 예정)

세 번째로, 어린이 사진 공모전 <나의 하루 MY DAY>를 개최한다. 전시를 관람한 후 전시에 소개되는 헝가리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나의 하루>를 소개하는 사진 또는 영상을 제작하여 출품하는 형식이다. 10~14세 한국과 헝가리 어린이라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고, 모든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이 수여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헝가리 민족학박물관에서 전시될 기회를 얻게 된다. 공모전 마감은 오는 2022년 9월 30일(금)이다.

전시를 함께 준비한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국립)은 지난 1872년 개관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박물관으로 헝가리뿐만 아니라 세계 민족학 자료(사진, 원고, 민속 음악, 영화, 의상 등) 25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개관 150주년을 맞이하여 최신 전시 기술을 접목한 현대적 건물(부다페스트 안드라시 거리 소재)로 이전 개관하였으며, 이번 전시는 민족학박물관 소장 자료를 활용한 서울에서 열리는 첫 번째 전시이다.

전시에 앞서 라요스 케머치 민족학박물관장은 “서울에서 헝가리를 소개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전시는 헝가리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고취하고 민족학박물관을 알릴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전시를 통해 헝가리 아이들의 삶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아이들의 삶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전시의 답방으로 내년 민족학박물관에서 개최될 ‘서울’을 소개하는 전시를 통해 한국과 헝가리, 서울과 부다페스트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시는 친환경 전시를 목표로 목공 작업을 최소화하고, 조립형 박스로 된 종이 벽을 세우고, 골판지 액자를 사용하였다. 전시실 내 대부분의 구조물은 분리 및 재설치가 가능하여 다른 공간에서 순회전을 하기에도 용이하다. 이는 도시 박물관으로서 버려지는 재료를 최소화하고 자원순환과 도시 환경 문제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지속적으로 전시 폐기물을 줄이고 도시 환경을 위한 실천을 이어갈 것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 02-724-0274~6)

시민들은 교류전 개막을 환영했고 헝가리 아이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 지 주말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관람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헝가리 밤이 기대된다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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