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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자인 분야 사업,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서울시 디자인 분야 사업,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김유정(총괄 편집부국장)
  • 2022.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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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자인 분야 사업,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서울시 디자인 분야 사업,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서울시의 디자인 분야 6개 사업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마케팅 컨설팅회사 International Forum Design사에서 주관하는 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전 세계 57개 국가에서 총 1만 776개 작품이 출품되었다. 서울시는 이번에 디자인 분야 6개 사업이 본상을 수상하면서 ‘감성매력도시’ 서울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먼저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의 3개(서비스, 인테리어, 건축부문)분야 4개 사업이 본상을 수상했다.

서비스 디자인 부문은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2018년), 감염예방디자인(2021년)이 본상을 수상했다.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은 스마트폰 중독, 게임중독 등 청소년들이 디지털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디자인을 활용하여 해결하고자 한 프로젝트다. 빈 교실에 식물을 활용한쉼공간(‘마음풀’)을 조성하여 친구들과 함께 식물을 재배하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유로운 감정표현을 위한 ‘마음풀 풀밭’, 학생과 식물간의 ‘마음풀 마니또’, 식물과의 지속적 연계를 위한 ‘마음풀 편집책장’ 등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디자인했다.

감염예방디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때에,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일상 속 개인방역과 행동 유도를 위한 표준화된 디자인을 개발하고 적용한 사례다. 감염병에 대한 통일화된 디자인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적 위기 대처 능력을 높였다.

인테리어부문은 인지건강 디자인(2020년)이 본상을 수상했다. 인지건강 디자인은 치매 노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요양시설의 비대면 면회 전용 공간인 ‘가족의 거실’을 개발했던 사례다. 기존의 삭막하고 인위적이었던 면회실을 ‘우리집 거실’처럼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요양시설의 대면면회가 금지·제한되었던 상황 속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면회공간을 디자인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했다.

건축부문은 한강에 설치되었던 펀(Fun)디자인 한강구름막(2021년)이 본상을 수상했다. 3m씩 자연스러운 거리두기가 가능한 구름막(그름막)을 개발하여 시민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구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한강 수변의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다음으로 서울공예박물관의 2개 사업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서울공예박물관의 2개 부문 수상은 단일 아카이브에 적용된 ‘브랜딩 디자인 시스템’ 전체를 인정받은 것으로 박물관의 브랜딩 시스템 전체가 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54년 iF디자인어워드가 시작된 이래로 처음이다.

먼저 아카이브실 BI(브랜드 아이덴티티)(2021년)가 본상을 수상했다. 공예아카이브실은 서울공예박물관이 공예와 관련된 기록을 총망라하는곳이다. 이에 자료를 보관하고 보존하는 ‘캐비닛’에서 모티브를 얻어 일관된 디자인을 설계했다. 로고와 함께 컬러(민트색, 회색)를 각 용도에 맞게 구분 적용하여 아카이브실의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김장환 국회기록보존소 기록연구관은 서울공예박물관 아카이브실의 BI를 두고 “아카이브의 서가부터 보존상자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색상과 폰트 하나하나를 아카이브 기능과 결합하여 아름답고 실용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한 것 같다”며 “이러한 BI작업과 디자인 시스템을 고민하는 과정이 아카이브 분야 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유산 기관에 커다란 영감을 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서울공예박물관의 타이포그라피와 사이니지(2021년)가 본상을 수상했다. 공예아카이브실을 방문하여 자료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에게 보다 일관된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글꼴과 사이니지를 디자인한 사례다.개발된 글꼴과 사이니지 디자인을 아카이브실 공간 내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디자인 요소들을 공간뿐만 아니라 자료를 보존하는 보존용품, 라벨, 이용자 보조 도구 등에도 적용하여 아카이브 자료의 효율적인 전달을 도왔다.

이현경 연세대학교 문화디자인경영학과 교수는 서울공예박물관의 타이포그라피와 사이니지를 두고 “서울공예박물관의 타이포그라피와 사이니지는 아카이브의 시스템과 역할을 표현하는데 매우 적합하다. 아카이브공간 전체에 적용된 이러한 정교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은 여태껏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은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을 개선하고자 했던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것” 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들의 일상에 디자인으로 가깝게 다가서며 ‘감성매력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수상을 축하했고 계속해서 많은 디자인들이 수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디자이너들의 노고를 응원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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