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국가의 안위가 걸린 급보를 연기나 횃불로 알리는 통신수단 역할을 하며 수도 한양을 지켰던 봉수대가 메타버스에 재현됐다.
서울시는 서울시내에 있는 2개 봉수대(남산‧무악산)와 봉수대에 횃불을 밝히는 봉수의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2021 무악산 봉수의식 재현행사’를 지난 17일 ~ 오는 19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인게이지(Engage)에서 개최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선정된 300명의 청소년이 참여한다. 남산‧무악산 봉수대가 위치한 서대문구‧중구 인근의 초등학교‧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이다.
메타버스 내 다수의 참가자 입장이 어려워 서울시 관내 봉수대가 위치한 서대문구, 중구에 있는 초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자를 확정했다.
시는 실생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봉수의식을 메타버스를 통해 재현,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역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봉수의식을 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다.
메타버스 봉수의식 재현행사는 참여자들이 남산 봉수대에서 출발해 5개의 미션을 통과한 후 암구어(암호)를 받으면 최종적으로 무악산 봉수대에 횃불을 밝힐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남산‧무악산 봉수대를 360° 촬영한 영상을 통해 마치 현장에 와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참여자들은 봉수의식과 봉수군의 역할에 대한 오디오 가이드를 청취하며 각 미션 마다 주어진 문제를 풀어 나가게 된다. 참여자에겐 참가 사은품으로 도서상품권을 제공한다.
행사 종료 후, 무악산 봉수의식 홈페이지(https://www.royalguard.kr) 를 통해 메타버스에서 진행한 봉화의식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봉수의식 관람 문의는 무악상 봉수의식 운영사무국(02-737-6444)으로 하면 된다.
이희숙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봉수의식 재현행사는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과 위급한 소식을 중앙에 전하는 봉수의식을 재현하는 전통문화행사로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 실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통문화 유산인 봉수의식을 계승해 나가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봉수의식을 메타버스로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놀라워하며 내일까지라고 하니 시간이 촉박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다음에 더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줬음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Mickey 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