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09년 시작한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에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참여, 지난 12년 간(2009년 9월 ~ 2021년 7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약 238만 7천 톤 감축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3.7배에 달하는 숲(221,612.8ha)을 조성하거나 30년산 소나무 36,163만 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지난 2009년 시작한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시가 전기‧수도‧도시가스 절약으로 탄소배출을 줄인 가정‧학교‧기업에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시민은 해당 마일리지로 세금납부,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사막나무심기 기부 등 저탄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에코마일리지 도입 당시 약 36만여 명이었던 회원은 지난 2021년 7월 말 기준 222만 5천명(개인 214.3만, 단체 8.2만)으로 약 6.2배 증가했다.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에코마일리지에 동참하고 있을 정도로 시를 대표하는 에너지 절약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2050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 12년 간 에코마일리지를 통해 절약한 에너지는 116만 1,268TOE(2009년 9월~2021년 7월)에 달한다. 화력발전소 1기가 1년 간 생산하는 발전량(약 92만TOE/기)을 초과하는 에너지를 절감한 것이다.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이산화탄소(CO2)를 약 238만 7천 톤 줄이는 효과에 해당한다.
(TOE) 원유 1톤에 해당하는 열량. 1TOE는 일반가정에서 약 3.2년간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116만 1,268TOE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669억에 달한다. 시가 동 기간(2009년 9월~2021년 7월)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지급 등에 투입한 예산(총 569억 원)과 비교하면 투자대비 효과가 약 13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116만1,268TOE × 660,391원/TOE(2016년 에너지공단 1차 에너지 수입액 기준 단가 적용: 2013년~2015년 3개년 평균) = 7,669억 원
시는 에코마일리지 가입자 수가 매해 증가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대됨에 따라 제도를 보완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존 에코마일리지에 승용차 마일리지를 통합한다.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승용차 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처를 일원화하는 등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각각 운영했던 홈페이지도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 오는 2022년 3월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 건물 중심이었던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도 제로웨이스트, 재활용 등 자원순환 프로그램 이용, 자전거 등 대중교통 이용, 사회공헌(기부) 등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마일리지 지급 범위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코마일리지는 지난 12년간 22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왔다.”며 “기후위기로 인한 세계적 재난이 심각한 이때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에코마일리지 제도가 2009년에 시작되어서 현재 숲이 많이 조성되었다고 하니 환영했고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자신들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김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