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로컬 카페와 글로벌 프랜차이즈 한국지사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던 A씨는 커피에 대한 자신감으로 로스터리 카페를 창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막상 가게를 직접 운영하려니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껴 골목창업학교에 지원했다. A씨는 비슷한 고민이 있는 예비창업자 동기들과의 네트워킹과 선배 수료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상권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준비된 청년 창업가 양성을 위한 ‘골목창업학교 6기’ 과정을 지난 4월 1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외식업 및 커피·디저트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19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교육은 오는 6월 초까지 총 11주간 진행된다.
지난 3주간 골목창업학교 6기 교육생 모집 결과 총 105명이 지원해 5.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기수 대비 136%의 지원율로, 이후 서류·면접 심사를 통해 창업역량을 종합 평가하여 교육생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처럼 골목창업학교가 청년층에 높은 관심을 끈 배경에는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교육 내용구성과 이론·실습, 컨설팅, 자금융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커리큘럼에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골목창업학교’는 이론강의와 실습, 컨설팅 기능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창업 교육기관이다. 특히 전문 설비를 완비한 조리 실습공간 및 촬영 스튜디오 갖추고 있어 외식업 특화·실전형 창업지원 거점으로써 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분야별 전문가와 성공한 선배 창업가로부터 밀착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과정은 크게 이론강의, 조리실습, 멘토링으로 나뉘며, ‘강의-적용-환류’의 완성도 높은 체계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먼저 이론강의는 상권 분석, 노무‧세무 지식, 브랜딩 마케팅, 위생 관리, 고객 응대 서비스 등 창업 전·후 과정과 점포 운영에 필수인 내용으로 설계하여 경쟁력이 확보된 사업모델 완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외식업‧마케팅 전문가들이 교육생 사업계획서를 1:1로 분석하고 솔루션과 과제를 제시하는 비즈니스 ‘비즈업 데이’는 창업 전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리실습은 교육생의 조리법(레시피)을 전문가가 1:1로 함께 고민하여 개발하고, 요리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코칭한다. 또한 일반인과 코치단이 직접 시제품을 맛보고 평가하는 품평회를 개최하여 조리법 보완·개선의 기회를 제공, 교육생의 단계적 성장을 촉진한다.
성공한 소상공인의 생생한 노하우와 경영철학을 배울 수 있는 멘토링도 제공한다. 특히 골목창업학교 수료생의 창업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체험하고 점포 운영에 대한 생생한 현장경험을 체득하는 ‘수료생 멘토링’ 제도는 서울시 골목창업학교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20명 소수정예 교육의 특성을 반영한 네트워킹 과정을 실시해 교육생 간 교류를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율 학습모임, 인기 점포 벤치마킹을 위한 필드 트립 운영 등을 통해 일방적, 수직적 형태의 교육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료 후 성공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최대 7천만 원의 창업자금 저리융자를 제공하고, 전문가 컨설팅으로 창업 전후 실전 문제를 진단하며, 홍보물 제작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사후관리를 지속하여 생존율 제고를 도모한다는 취지이다.
1~5기 수료생 95명 중 44명 창업 성공, 교육 만족도 5점 만점에 4.97점
골목창업학교는 지난 2021년 11월 1기 수료를 시작으로 작년 2023년 11월까지 5기 동안 수료생 95명을 배출했으며, 이 중 44명이 서울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창업을 완료하였다. 13명의 수료생이 추가로 올해 창업을 예정하고 있다.
작년 2023년 정규과정 수료생 대상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97점을 기록하여 교육의 실효성이 입증되었다. 교육생들은 “외식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번에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 콘텐츠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한편, 기존 창업가도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지난해 성공 개최된 단기특강을 정례화한다. 올해는 교육 규모를 확대하고 강의주제를 구체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실습 교육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선해 6기 정규과정 종료 이후에도 늘어나는 교육수요에 시가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2023년 단기특강은 80명 모집에 262명 지원,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78점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2024년 특강은 100명의 예비·초기 창업가를 대상으로 사업 개선 및 확장을 위한 이론강의와 전문 셰프의 1:多 조리 지도로 레시피 개선이 가능한 실습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창업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응원하며, 이를 혁신으로 완성할 수 있는 골목창업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달려가겠다”며 “골목에 개성과 매력을 불어넣는 점포를 창업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골목창업학교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핫플도 되고 지역 경기도 살렸음 좋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워낙 음식점 및 카페가 많아서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활력소가 넘치는 아이디어로 창업했음 좋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총괄 편집부국장 김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