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3:25 (월)
미 국무부 “북한 무기 하마스 이전, 다수 경로 존재…제재 이행 독려할 것”
미 국무부 “북한 무기 하마스 이전, 다수 경로 존재…제재 이행 독려할 것”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4.0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마스의 대전차 로켓(위)과 북한 F-7(아래)를 비교한 사진. 로켓 추진체인 뒷부분의 외형이 똑같다.
하마스의 대전차 로켓(위)과 북한 F-7(아래)를 비교한 사진. 로켓 추진체인 뒷부분의 외형이 똑같다.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 로켓 부품을 이용해 신무기를 만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은 오래 전부터 중동 지역에 무기를 판매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한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하마스가 북한산 로켓추진유탄 발사기인 F-7의 로켓 추진체를 이용해 대전차로켓 등 신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VOA의 단독 보도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이 회수한 F-7형 로켓추진유탄을 포함해 북한산 무기가 하마스로 이전될 수 있었던 경로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DPRK has a long history of arms sales to the region, including to Iran and Syria. There are multiple ways that DPRK-origin weapons, including the F-7 type rocket propelled grenade munitions recovered by Israeli forces, could have been transferred to Hamas.”

국무부 대변인은 5일 VOA의 관련 서면 질의에 “북한은 이란과 시리아를 포함해 이 지역에 무기를 판매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VOA는 지난달 28일 하마스의 무기가 보관된 이스라엘 츠리핀 군사기지에서의 현지 취재를 통해 하마스가 북한제 F-7 로켓 추진체를 자신들의 대전차 로켓에 장착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의 적 무기수집 부대 부사령관인 이단 샤론-케틀러 중령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로켓 추진체와 하마스 대전차 로켓 추진체 모두 같은 표식이 붙어 있고, 크기도 같다”면서 하마스가 북한 부품으로 신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VOA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F-7에는 치마 형태의 날개 6개와 몸통 부분을 두르는 주름 2개로 이뤄진 로켓 추진체가 달려 있었으며, 하마스의 대전차 로켓 뒷부분에서도 동일한 원형 띠와 주름치마 형태의 날개가 달린 추진체가 식별됐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 같은 무기 수출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DPRK arms exports are prohibited under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se sanctions are in place to restrict revenue that the DPRK diverts to its unlawfu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which threaten regional and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We will continue to encourage all Member States to implement them.”

이어 “이러한 제재는 북한이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전용하는 수익을 제한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이를 이행하도록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하마스뿐 아니라 중동 내 다른 테러 조직과 무장 세력과도 무기를 거래한 정황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VOA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인한 전쟁이 지속되던 지난해 10월 31일 예맨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가 요격된 미사일에서 한글 표기가 발견됐다고 지난 4일 보도했습니다.

VOA가 외교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사진에는 미사일 엔진 덮개로 추정되는 철제 물체 위에 손으로 적은 듯한 ‘1025나’라는 한글 추정 글씨가 선명했으며, 외형상 유성 펜으로 적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VOA에 ‘나’ 표기는 이란어나 아랍어 문자에 유사한 철자가 없어 한글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해당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 역시 과거 북한의 기술 지원으로 이란이 개발한 터보 제트엔진과 동일하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입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해외 총괄 보도국장 Mickey Bae)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은평지국 :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로1길 10 401호
  • Fax : 070-4686-5555
  • 뉴욕지국 : 300 Northern Blvd. #301, Great Neck, NY 11021 USA
  • 종로지국 TEL : 010-3746-2078
  • Fax : 070-4686-555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정, 김유정
  • 총괄보도국 : 총괄보도국장(국내) : 이자연
  • 명칭 : ENB교육뉴스방송
  • 제호 : ENB교육뉴스방송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96
  • 등록일 : 2017-10-24
  • 발행일 : 2017-10-24
  • 발행인 : 배미키
  • 편집인 : 김효정
  • 한국 총괄 대표 : 이자연
  • 해외 총괄 대표 : Mickey Bae
  • ENB교육뉴스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인터넷 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4 ENB교육뉴스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enbnews.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