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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행 도서관
밤의 여행 도서관
  • 배선호(실버기자)
  • 2023.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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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행 도서관
밤의 여행 도서관

올해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개장한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이 상반기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개장 3개월(4월 23일 ~ 6월 25일) 동안 50만 명의 시민이 방문, 작년 대비 380% 상승한 방문율을 보이며 서울시를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은 상반기 총 32회 행사에 총 24만여 명,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은 상반기 총 74회(실외 운영 14회 포함) 행사에 총 26만여 명의 시민이 방문해, 책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독서문화를 만끽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매주 방문자 수가 12만 명(1~4주차), 16만 명(5~7주차), 22만 명(8~10주차)으로 꾸준히 증가했다는 점이다. 서울 야외도서관을 이용했던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가 시민들 사이에서 점차 입소문을 탔음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한편, 서울 야외도서관의 올 상반기 행사에 전년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했음에도 반납되지 않은 도서는 전년 보다 오히려 감소하여 서울 시민들의 시민의식이 점점 더 성숙해져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 미납도서는 장서 1만여 권 중 총 37권으로 하루 평균 단 0.8권에 불과했다. 작년 상반기(하루 평균 1.8권) 대비 평균 1권이 줄어든 수치다.

시는 서울야외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에 더욱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기 위해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에 방문한 시민 7백여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 시민의 92.5%가 서울 야외도서관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93.7%가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중 93.6%가 ‘서울 야외도서관에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야외도서관을 찾은 시민 중 63.4%는 첫 방문이었으나, 재방문객이 36.5%에 달하며 2명 중 1.5명이 서울 야외도서관을 다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호기심에 한 번 방문하고 그치는 것이 아닌 가족과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꾸준히 방문하고 싶은 ‘문화명소’가 되었음을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가장 만족하는 점으로 <책읽는 서울광장>의 쉬운 이용(40.1%)을 <광화문 책마당>의 야외에서 책을 읽을 수 있음(66%)을 꼽았다.

한편,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6월 폭염특보에 ‘광화문 책마당’은 ‘야외 마당’의 운영 시간을 16~21시로 변경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이에 6월 한 달, 서울 야외도서관은 ‘낮(책읽는 서울광장 10~16시)과 밤(광화문 책마당 16시~21시)’의 독서문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운영되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광화문 광장 ‘광화문 책마당’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주말 특별 야간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을 운영했다. 운영 4주 동안 한 주 평균 3만 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등 특별한 ‘야간 독서’ 경험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도서관은 ‘특색있는 독서경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선호도를 반영하여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오는 7월 9일(일)부터 7월 ~ 8월 특별 야간 프로그램 <누워서 세계 속으로 : 밤의 여행 도서관>을 운영한다. 당초 혹서기 휴장 예정이었으나, 야간 프로그램으로 휴장 없이 운영을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여름밤의 잊지 못할 특별한 밤독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7월 9일(일) 개장 이후 매주 금~일, 16시~21시 <밤의 여행 도서관>을 운영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의 이번 야간 특별 프로그램 <밤의 여행 도서관> 운영은 야간 시간에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서울 시민의 필요를 반영한 것이다. 시가 지난 5월 발표한 <서울시 야간활동 활성화 여론 조사>에서 서울 시민들이 야간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응답자의 68.9%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이 24.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책읽는 서울광장’ <누워서 세계 속으로: 밤의 여행도서관>은 여름철,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민들의 마음을 읽어 풀밭에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밤의 여행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야외에서 은은한 조명을 배경 삼아, 책을 타고 전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밤의 여행 도서관> 행사에 서울광장 위에는 풀밭 위에 조명을 밝힌 텐트와 캠핑의자, ‘LED 빛 서가’, 달밤을 연상시킬 ‘풍선 조명’이 마련되어 ‘야간 북 캠핑’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다. 시민들은 도심 한가운데 펼쳐지는 밤 도서관에서 텐트와 빈백 위에 누워 책을 읽으며 한여름 열대야를 날릴 수 있다. 더해서 원터치 모기장을 무료 대여해주기 때문에 벌레와의 전쟁도 대비하고 있다.

‘밤의 여행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될 8개(스페인, 영국, 브라질, 대한민국, 아일랜드, 이집트, UAE, 프랑스)의 나라는 시민 대상 사전 설문조사와 대륙별 안배, 콘텐츠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밤의 여행 도서관’의 세부 프로그램은 각 나라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문학을 주제로 ‘여행’ 콘셉트에 맞게 구성하였다. ‘밤의 여행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은 8주 동안 매주 다른 8개 나라를 책과 문화예술로 여행할 수 있다.

‘밤의 여행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흥겨운 음악·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고 가족, 연인과 분위기 있게 즐기는 영상·영화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주제 국가에 더욱 흠뻑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북토크까지 마련되어 요일별로 모두 다른 특화 프로그램을 경험해볼 수 있다.

‘밤의 여행 도서관’의 첫 시작을 알리는 ‘스페인 편’은 오는 7월 9일(일), 14일(금)에 운영된다. 스페인만의 정열적인 흥으로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스페인 대중 가수의 노래, OST 등을 들을 수 있는 청음존과 스페인 대표 민족 예술인, 플라멩코 공연까지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프로그램 사전신청 시 샹그리아를 무료 제공하며, 플라멩코 공연에 맞추어 빨간색 옷을 입고 오면 꽃 머리핀을 제공 받아 스페인 문화를 더욱 느껴볼 수 있다.

또한 페이스페인팅, 포토존을 마련하여 ‘밤의 여행 도서관’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노벨문학상 수상작 등 스페인 대표, 도서 큐레이션과 스페인 여행을 주제로 한 북토크도 펼쳐진다.

‘책읽는 서울광장’ <누워서 세계속으로: 밤의 여행 도서관>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책읽는 서울광장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 주소 : openlib.seoul.kr/

사회관계망(SNS) 주소 : www.instagram.com/seouloutdoorlibrary.s/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비결은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색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7~8월 ‘밤의 여행 도서관’을 시작으로, 서울시만의 ‘밤독서문화’를 확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하반기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밤의 여행 도서관 개장 소식에 관심을 보이며 가족들과 함께 일요일에 방문해 유익한 시간들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하는 걱정을 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실버기자 배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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