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속에서 지난 2년간 중단됐던 서울시의 축제·행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노들섬에서 개최되는 서울재즈페스타 앳 노들섬(4월 26일 ~ 5월 1일)을 시작으로 서울 곳곳에서 축제와 행사가 열려 일상 회복에 성큼 다가선다.
먼저 노들섬에서 오는 4월 26일 ~ 5월 1일까지, 4월 30일 ‘세계 재즈의 날’을 기념하는 재즈 축제인 ‘서울 재즈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영애, 웅산, 말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가 대거 출연하는 ‘재즈계의 잔치’가 될 예정이다. 한국 재즈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재즈 앙상블 무대가 총 12회 펼쳐진다. 재즈 무대 이외에도 렉쳐콘서트, 사진전 등이 노들섬 전역에서 진행되어 노들섬을 재즈로 물들인다. 그뿐만 아니라 행사장에 다양한 푸드트럭이 설치되어 음악과 먹거리가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를 만든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 23일(토) ~ 오는 5월 22일(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도심 곳곳에서 <거리예술 캬라반 ‘봄’> 행사를 개최하고, 오는 5월 5일(목) ~ 5월 8일(일)까지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22 서커스 시즌 프로그램인 <서커스 캬라반 ‘봄’> 행사를 개최한다.
<거리예술 캬라반 ‘봄’>은 공원과 광장 등 시민의 일상과 가까운 공간들에서 다채로운 거리예술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DDP, 서울숲, 노원 불빛정원, 평화문화진지, 선유도공원에서 야외 공연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 동안12개팀이 총 48회의 공연을 펼친다.
<서커스 캬라반 ‘봄’>은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펼치는 서커스 공연 행사다. 코로나19 거리두기 기간 동안에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차 안에서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는 ‘드라이브 인(Drive-in)’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올해는 탁 트인 공간에서 별도의 가림막 없이 저글링, 광대극, 대형 휠, 에어리얼 후프를 사용하는 현대 서커스 등 7개의 작품을 10회 공연한다.
올 한해 한강변을 ‘대형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시킬 ‘서울조각축제 in 노들’도 거리 두기 해제와 동시에 본격적인 전시를 시작한다. 오는 4월 26일 ~ 6월 24일까지 노들섬 하부에 30개의 조각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조각 전시는 1차, 2차로 나누어 각 15개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시민들은 품격있는 조각 작품을 가까이에서 즐기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예술을 가까이에서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토요일 개장하여 개장 첫날 약 2,000명의 시민이 방문한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1시 ~ 16시까지 계속해서 운영된다. 서울광장과 서울도서관을 연계하여 ‘열린 도서관’을 조성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집콕 생활’에서 벗어나 탁 트인 광장에서 힐링도 하고, 문화공연도 즐기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행사다. 시민들이 빈백, 매트, 파라솔 아래에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주 행사부터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벤트존에서 서울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와 연계된 거리공연이 하루 다섯 번 펼쳐져 ‘책 읽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길었던 거리두기가 끝나고 시민 여러분들을 다시 가까이서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다시 시작된 서울의 축제·행사들과 함께 시민 여러분들이 일상 속 활기를 되찾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서울시 축제와 행사가 기대된다며 일정들을 잘 확인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한강에서의 조각미술축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김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