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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기획전시
아카이브 기획전시
  • 김현중(총괄 편집부장)
  • 2022.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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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기획전시
아카이브 기획전시

서울공예박물관 공예아카이브실이 오는 2월 8일(화) ~ 5월 20일(금)까지 현대 금속공예를 주제로 한 아카이브 기획전시 <한미금속공예워크숍: 참가신청 링크가 열렸습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금속공예 역사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 지난 1980년대~1990년대, 금속공예 1세대로 일컬어지는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추진된 지난 1986년의 ‘한미금속공예워크숍’ 등의 국제교류 행사를 재조명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금속공예가인 김승희 국민대 명예교수가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한 아카이브 자료를 비롯하여, 금속공예 분야 1세대 작가로 불리는 강찬균 교수, 故유리지 교수 등이 제공한 자료 200여 점을 중심으로, 초창기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애썼던 젊은 공예가들의 열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지난 1970년대 후반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 유학하며 금속조형에 대한 기술과 표현 기법 등을 습득한 금속공예 작가들은 귀국 후 국내 금속공예 분야의 현대화를 이끌었는데 이들은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으며 현대 금속공예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 시기에 금속공예를 주제로 한 국제 워크숍이 연이어 개최된 것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1980년대~1990년대 서울대, 국민대, 홍익대, 원광대 등 금속공예학과를 보유한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국제적 교류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어 국내외 작가들의 이론과 실습을 겸한 워크숍이 개최되었고 이는 새로운 기법에 목말랐던 국내 금속공예인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전시는 지난 1986년 당시 워크숍의 기억을 이번 2022년으로 가져와 새로운 워크숍으로 재구현하여 선보인다.

지난 1986년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한미금속공예워크숍’은 한국과 미국의 금속공예 분야 주요 작가 및 교육자들이 대거 참석했던 대규모 행사로 양국의 금속 공예가들이 자신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시연하고 전수하였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워크숍을 선보이며 전에 없는 형식으로 진행된 워크숍은 신청 공문을 발송한 당일 참석인원이 전부 마감되며 국내 금속 공예 전공자들의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전시에서는 당시 워크숍의 주요 강의였던 서울대 강찬균 교수의 <한국의 현대 금속 작가들>에 사용된 슬라이드 필름 및 원고를 비롯하여, 금속 공예에서 사용되는 주요 기법을 설명한 실기 강의였던 미국 금속 공예 작가 레베카 라스킨의 <칠보 드로잉 기법>, 로버트 쿠간의 <다마스커스 강철 제작 기법> 등을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와 실제 도구․재료 등을 통해 과거에 열렸던 워크숍을 전시 공간 안에 재현함으로써 전시 관람객에게 워크숍에 참가하는 경험을 생생히 제공하고자 한다.

e-mail이나 국제 전화 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편지를 주고받아 준비한 워크숍은 약 2년여의 긴 준비기간을 거쳐 개최된 행사였다. 한국과 미국의 작가들이 주고받은 서신 등의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제적 교류를 위해 헌신했던 이들의 애정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986년 당시 서울을 방문하여 뜻깊은 교류를 나누었던 미국 작가들과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36년 전의 금속 공예 워크숍에 대한 기억과 소회를 나누었고 이 영상은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 아카이브실은 박물관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입수한 공예도안, 도구·재료, 공예사료, 영상·사진 등의 공예기록을 조사·연구·수집하여 관리하는 공개형 수장시설로, 일반 시민이 직접 아카이브 자료를 열람하고 관련된 콘텐츠로 구성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지난해 7월에도 언론인이자 민속연구가인 예용해의 기록과 업적을 다룬 기획전 ‘아임프롬코리아(I’m from Korea)’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초창기 한국의 현대 금속공예가 형성되고 발전되는 과정, 국제교류를 통한 한미 공예가들의 (배움의) 열정, 공예사의 흥미로운 이면 등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전시로, 서울공예박물관 공예아카이브실은 앞으로도 공예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을 수집, 보존, 연구하여 연계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시가 열리는 공예아카이브실은 서울공예박물관 전시2동 3층에 위치한다. 화~금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을 위해서는 아카이브실 입구에서 별도의 출입등록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craftmuseum.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민들은 아카이브 기획전시에 기대감을 표했고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금속공예가 발전할 수 있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보존이 잘 되도록 관리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김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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