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올 가을 문화비축기지에서 차에 탄 채로 거리두기를 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Drive-in)’ 방식의 서커스 축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오는 9월 18일 ~ 10월 11일까지 한 달 간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서커스 기예가 펼쳐진다. 6m 높이의 줄 위에서 펼치는 공중곡예부터 15m 상공에서 펼치는 화려한 불꽃과 로프 퍼포먼스까지, 총 74회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모든 공연은 100% 사전예약제이며, 무료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서울 서커스 축제>를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전환해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서울 서커스 축제>는 매년 5월마다 진행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두 차례 연기 끝에 오는 9월 셋째 주 개막한다.
관객이 문화비축기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공연 관람과 퇴장까지 모든 과정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된다. 시민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공연자와 관람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까지 최소화해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람 방식이다.
모든 공연은 사전에 예약한 차량 30대(1인당 차량 1대, 최대 3인 탑승)만 입장할 수 있다. 이중 5대는 자가용이 없는 관객을 위한 렌트카 관람석이다. 서울시는 매 공연 종료 후 렌트카 내부를 소독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예약은 네이버 검색 창에서 ‘서커스 캬라반’ 또는 ‘서커스 캬바레’를 검색 후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마다 해당 주간 공연티켓을 오픈한다.
첫 번째 주 예약 페이지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01446
이번 축제는 크게 두 종류로 진행된다. 오는 9월 18일(금) ~ 10월 4일(일)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펼쳐지는 <서커스 캬라반>과, 오는 10월 9일(금) ~ 11일(일) 3일 간 열리는 <서커스 캬바레>다.
<서커스 캬라반>에서는 저글링, 마임, 공중곡예 등 국내 서커스 아티스트 16팀이 총 50회의 공연을 펼친다. 두 개의 사다리에 고정한 느슨한 줄(슬랙와이어)을 타며 아슬아슬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슈뢰딩, 거의 고양이>(팀명: 64J(줄))와 다양한 서커스 기예를 접목하여 재미와 감동을 함께 담아낸 <재주 많은 아저씨의 50가지 서커스 쇼>(팀명: 예술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참여팀(16개, 작품명/팀명): 조타;Steer(화이트 큐브 프로젝트), 날갯짓(서커스 디 랩), 광대의 꿈(스토리 서커스), 나홀로 서커스(마린보이), 수직(포스), 체어, 테이블, 체어(팀 퍼니스트), 가라앉거나 헤엄치거나(공연창작집단 사람), 재주 많은 아저씨의 50가지 서커스 쇼(예술인), 서커스는 클래식을 타고(피오네로 서커스), 블랙클라운(김찬수마임컴퍼니), Pulse;맥(프로젝트 루미너리), 슈뢰딩, 거의 고양이(64J(줄)), 우체부(왈츠매직), 경상도 비눗방울(팀클라운), 서커스 올림픽(서커스 디 랩), 외봉인생(봉앤줄)
오는 10월 9일(금) ~ 10월 11일(일)까지 열리는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전통연희, 근대 서커스, 현대 서커스로 구성한 10편의 공연과 온라인 전시 1편이 선보인다. 서커스 분야의 작품제작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육성해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돼 첫 선을 보이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참여팀(공연 10편, 전시1편, 작품명/팀명): 우체부(왈츠매직), 날갯짓(서커스 디 랩), 코사인 그래프(64J(줄)), 광대의 꿈(스토리 서커스), 조타;Steer(화이트 큐브 프로젝트), 수직(포스), Pulse;맥(프로젝트 루미너리), 대단한 놀이판:오늘의 광대(예인집단 아라한), 잇츠굿(봉앤줄), SKY밴드(프로젝트 날다, 예술불꽃 화(花,火)랑), 거리예술X서커스 이동형 전시<수집가들>(창작그룹 노니)
주요 추천 작품(3편)은 다음과 같다.
<코사인 그래프>(64J(줄)): 슬랙와이어를 활용한 공연으로 세상을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코사인 그래프에 빗대어 불확실하고 부조리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표현.
<조타;Steer>(화이트 큐브 프로젝트): 해당 단체에서 제작한 차이니스 폴을 변형한 구조물을 활용한 공연으로,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인생의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잇츠굿>(봉앤줄): 6m 높이, 24m 길이의 하이와이어(고공 줄타기)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아티스트가 삶에 대한 위안과 소망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이야기.
<서커스 캬바레>가 펼쳐지는 매일 오후 8시에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건물 5층 높이의 15m상공에서 화려한 불꽃과 로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SKY 밴드>(단체명: 프로젝트 날다, 예술불꽃 화(花,火)랑)의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SKY 밴드> 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무대를 대형 크레인에 매달아 문화비축기지 어디에서든 볼 수 있게 했다.
서울 서커스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streetartscreation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437-0095)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 서커스 축제’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서커스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공연이 한 자리에서 펼쳐진다”며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드라이브 인’ 형태의 서커스 공연 관람방식이 코로나 시대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드라이브 인 서커스 축제 소식에 반가워하며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들을 잘 관람하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로이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