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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 창업 생태계 Top 20 진입
서울, 글로벌 창업 생태계 Top 20 진입
  • 로이 배(총괄 편집차장)
  • 2020.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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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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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에서 ‘서울’이 Top 20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의 가치(Ecosystem Value)는 47조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100개국 27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서울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The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GSER) 2020

2020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순위는 암스테르담의 테크 미디어 The Next Web(TNW)의 온라인 행사인 Ecosystems Couch Conference에서 지난 6월 25일(목)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했다.

서울은 지난 2017년에는 글로벌 Top 30위권 밖에 위치했고, 작년 2019년의 경우 차세대 유망 생태계인 ‘Next 30’에 포함되었다. 특히, GSER 2020은 R&D 역량(R&D powerhouse)에 힘입어, Top 30단계 없이 바로 Top 20위에 진입하는 등 최근의 역동적 순위 상승에 대해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

특히, GSER 2020는 서울의 역동적인 순위 상승의 원인으로 ‘유니콘’으로 불리는 고성장 스타트업의 등장과 아시아의 기술혁신 허브로서 높은 R&D역량 보유, 높은 특허출원율 등을 꼽았다. 특히, 공공정책 분야에서 서울시의 인공지능(AI),핀테크, 생명과학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높게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 배출 및 투자회수(Exit) 상황을 분석해보면, 중국의 비중은 낮아지고(2015년 74%→2019년 46%), 이 자리를 서울, 도쿄, 싱가포르, 멜버른 등의 도시가 채우고 있다.

한국은 R&D 투자에서 조사 도시 38개국 중 5번째로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이다. 한국의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은 4.5%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서울의 스타트업 스케일업 정책,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1조 2천억 원 규모의 혁신성장 펀드, 신생 스타트업의 전 주기맞춤형 지원 등의 창업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창업가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개했다.

총 7개 평가항목에서, ‘서울 창업생태계’는 지식축적(Knowledge),시장진출(Market Reach),생태계활동성(Performance), 인재(Talent)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식축적 분야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반면, 글로벌연계성(Connectedness), 자금조달(Funding), 지속성장지수(Growth Index) 부분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항목 내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생태계활동성 분야의 세부항목으로 ‘Exit기업 개수’(6점), ‘생태계 가치’(7점), ‘성공스타트업의 비율’(6점) 으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장진출 분야의 세부항목으로 ‘세계선도기업’(9점)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국내시장규모’와 ‘지적재산권의 상업화’는 각 3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식축적 분야의 세부항목으로 ‘연구성과(생명과학 쪽 연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2점을 기록했으나, ‘특허(출원율, 기술의 복잡성 등)’ 부문은 10점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인재 분야의 세부항목으로 ‘기술인재’ 중 ‘2년 이상의 스타트업 경력, 영어 구사력’ 등으로 평가되는 항목은 4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 연봉은 8점을 기록했다. (연봉이 높을수록 더 낮은 점수이다) ‘생명과학 인재’ 중 대학에서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전공한 학생 수(quantity)는 10점으로 우수하나, 인재의 역량(quality)은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창업경험’ 항목에선 지난 10년간 500억 이상 또는 1조 이상으로 Exit한 경험이 있는 인재 부문 3점, 초기단계에서 Series A 단계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인재부문은 6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미흡”한 평가항목 내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자금조달의 세부항목으로 ‘자금조달정도(초기단계 펀딩의 규모와 성장률)’ 3점, ‘투자활동의 다양성’에서 5점을 기록했다.

가장 취약한 분야는 글로벌 연계성으로 나타났는데, 세부항목인 인프라는 6점으로 비교적 양호하나, 기술인력 간의 연계성(Tech Meetups)이 1점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에는 서울의 전반적 창업 생태계에 대한 분석도 담겨 있다. 창업생태계 가치(Ecosystem Value) 47조원, 초기단계 펀딩 총액(Total Early Stage Funding) 1.2조원, Series A 펀딩의 중위값(Median Series A round) 34억원, Seed 단계 펀딩의 중위값 (Median Seed Round) 5.4억원 등이 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글로벌 top 5의 창업생태계 가치의 40% 정도이다. 글로벌 top 5는 1위 실리콘밸리, 공동 2위 뉴욕․런던, 4위 베이징 5위 보스턴 순이다.

서울 창업 생태계 내 세부산업 중 강세를 보이는 산업에 대해서는 게임산업(Gaming)과 생명과학 부문(Life Science)을 꼽았다.

한국의 게임 산업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로 게임 산업에서 나오는 수익은 대략 15조에 달한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18년 판타지 게임 개발 기업인 블루홀은 텐센트 홀딩스사로부터 6,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지난 2018년 전체 VC 투자 중 25.8%인 1조 2천억원이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되었다. 작년 2019년 제약 스타트업인 D&D Pharmatech는 약 1,700억의 Series B 투자를 받았고, Tiumbio는 VC로부터 약 440억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15년~2018년 사이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개수는 2배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2020년 글로벌 창업 생태계 보고서를 기반으로 창업정책위원회를 통해 서울의 강점과 보완할 점을 분석하고 서울시 창업정책의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적시각과 별개로 국내시각에서 서울의 창업 생태계를 분석하는 자문을 병행하여, 향후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래의 경제는 혁신에 기반한 기술스타트업에 달려있다. 더욱이 코로나19와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며 “인공지능,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난 8년간 꾸준하게 투자해왔던 것처럼 코로나19장기화 상황 속에서 경제활력을 위한 승부처로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 20위에 진입한 것을 축하했으며 창업정책에 있어서 문턱을 좀 낮춰줘서 전망있는 창업주들에게 현실적인 지원과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로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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