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 지원사업’의 지원 연령 폭을 이번 12월부터 기존 만 5세 이상~만 34세 이하에서 만 3세 이상~만 44세 이하로 확대하였다.
지난 9월 서울시는 전 생애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복지사각지대에 있었던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전국 최초로 수립하였고, 그 중 건강지원 분야의 사업으로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연령 제한 등의 이유로 지원 받지 못하였던 만3~4세와 만35~44세 뇌병변장애인들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번 연령 확대로 약 500여명의 장애인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와상, 경직 등 신체활동의 제한으로 삶의 전 과정에서 용변처리를 위한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하며, 이로 인해 사회활동의 제한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동반하고 있다.
서울시의 뇌병변장애인 수는 지난 11월 말 기준 41,250명으로 전체 장애인(394,549명)의 10.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체, 시각에 이어 3번째로 많다.
특히 뇌병변장애인 10명 중 6명은 그 정도가 심하며, 대부분 언어 및 지적 등 중복장애와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회용품 지원사업은 평생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장애 당사자는 물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1인당 월 최대 5만원의 ‘대소변 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를 지원한다.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는 매월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월5만원 한도)
예를 들면 대소변 흡수용품(기저귀) 7만원 구매 시 3만 5천원을 지원하고, 월10만원 이상을 구매하더라도 한도에 맞춰 5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 거주 뇌병변장애인 중 항상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일상생활동작검사서(MBI, K-MBI, FIM)중에서 배변조절과 배뇨조절 능력이 2점 이하인 자이며, 다른 사업에서 동일내용을 지원 받고 있는 장애인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까운 장애인복지관이나 서울시 장애인복지관협회 방문 또는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며, 신청 접수 후 선정하여 구입비를 지원한다.
조경익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대소변 흡수용품은 뇌병변장애인에게 필수적인 생활용품인 만큼 당사자와 가족을 위해 꼭 필요했던 것이며, 매년 연령 확대를 통해 오는 2023년 만64세까지 연차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장애인들의 용품들이 비싸서 생활하기가 어려울텐데 지원을 해준다는 소식에 감사함을 전하며 장애인들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복지들이 지원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이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