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NPO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19 NPO 국제 콘퍼런스가 오는 9월 2일(월) 오전 10시부터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변화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린다.
NPO 국제 콘퍼런스는 지난 2017년부터 사회변화를 촉진하는 NPO들의 공론장 역할을 해 왔다.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NPO가 만들어온 사회 변화를 어떻게 알 수 있고 또 이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예측 불가능한 사회와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 문제 사이에서 변화의 방향과 방식, 그리고 측정에 관해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변화 측정의 세 요소인 공감, 방향, 주도성을 토대로 NPO가 만들어낸 다양한 사회 변화의 사례를 확인하고 국내외에서 시도되고 있는 변화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협력 세션에서는 이 키워드를 단체, 활동, 개인에게 적용해보는 참여형 워크숍을 가지며 다양한 분야의 깊고 넓은 변화를 촉진하는 공론의 장을 가진다.
기조연설에서는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와 함께 비영리 활동이 왜 성과를 측정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측정의 한 요소인 주도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디지털스토리텔러스(Digital Storytellers)의 프로듀서 겸 디렉터 나타샤 아킵(Natasha Akib)의 발표로 영향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변화를 측정하는 법을 들어본다.
도현명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네이버 게임 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임팩트 비즈니스 전문 컨설팅을 제안하며 임팩트스퀘어를 창업했다. 이후 다수의 대기업, 공기업, 소셜벤처, 스타트업 등에 공유가치창출(CSV) 전략 개발과 실행을 도왔고, FSG, SVT Group, SVI, Uncharted 등 국제적 전문조직들과 협업하여 소셜 임팩트 분야의 논의를 이끌어왔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회적 가치 측정 서비스를 제공해 정부와 기업 및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나타샤 아킵(Natasha Akib)은 디지털스토리텔러스에서 영향력 있는 스토리 개발에 힘써왔다. 나타샤는 역량 개발 워크숍인 스토리스 포 임팩트(Stories for Impact)를 통해 모금, 공동체 참여 활동을 하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스토리텔러들에게 스마트폰과 같은 도구로 손쉽게 비디오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왔다.
세션1은 변화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었는지 변화측정의 세 요소인 공감, 방향, 주도성과 기록의 측면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 발표를 듣는다.
서울연구원 변미리, <측정으로 보는 서울의 변화>, 알맹@망원시장 고금숙, <플라스틱 프리, 개인의 실천과 사회적 변화 사이의 변증법>, 타임뱅킹 유케이(Timebanking UK) 사라 버드(Sarah Bird), <호혜의 지역사회, 정서와 관계의 측정>,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박희정, <인권기록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 사회적 참사 기록을 중심으로> 순으로 진행된다.
변화측정의 세 요소와 기술을 주제로 네 개의 협력세션과 두 개의 특별 세션이 동시에 진행된다. 특별 세션은 서울시 NPO지원센터, 디지털스토리텔러스, 임팩트스퀘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참여형 워크숍이다.
[변화의 공감] 다양한 데이터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시각화하는 방법 - 인포그래픽 /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Vice Versa design studio)>
NPO의 활동 지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시각화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본 세션에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를 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정보의 본질을 깨닫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법을 알아본다. 또한 활동을 시각화 할 수 있는 카드뉴스와 인포그래픽을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 쉽고 빠르게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진다.
[변화의 방향] 변신(變身)을 위한 질문, 젠더감수성 : 나와 조직이 선 자리 가늠하기 /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
젠더 관점으로 자신의 일상과 활동, 조직을 들여다보고 변화의 방향을 톺아보는 세션이다. 여성주의만으로 좋은 사회를 만들 수는 없지만, 여성주의 없이 변화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는 관점으로 젠더 감수성을 가지고 나와 조직이 선 자리의 태도와 행동을 재구성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변화의 주도성] 우리를 성장시키는 지표 만들기 : 스스로 만들어보는 우리 조직 평가 지표와 회고 / <진저티프로젝트>
우리 조직을 평가하는 지표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이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살펴본다. 진저티프로젝트가 스스로 만들어온 평가 지표와 회고 양식을 참고하여 우리 단체를 진단하는 적절한 지표를 만들어본다. 이를 가지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내부 워크숍도 디자인해본다.
[변화의 기술] 데이터 스토리텔러 되기 / <데이터 액티비즘 스쿨>
비영리부문의 데이터 활용은 먼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해외에서는 데이터를 적용한 비영리 활동 사례가 활발하다. 이 세션은 데이터 액티비즘을 경험해보는 모둠형 소규모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데이터의 기본 개념과 비영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종류, 데이터로 이야기를 엮어내는 데이터 스토리텔링 기법,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시각 등을 알아본다.
[특별 세션] 참여, 촉발, 변화 ‘스토리캔버스’ / <디지털스토리텔러스>
이 세션은 디지털스토리텔러스가 개발한 ‘스토리 캔버스 툴’을 활용하여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정리하는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스토리 캔버스 툴’은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잘 소통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이야기의 목적, 청중, 핵심 메시지, 스타일과 어조, 캠페인 및 영향력의 구별을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특별 세션] 사회적 가치 측정·평가 : 조직이 만들어낸 변화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 / <임팩트스퀘어>
이 세션은 사회적 가치 평가와 산출의 기본 개념 및 접근법을 학습해보는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지표를 만들어보고, 실제 데이터를 지표에 적용해 결과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 톺아보기. 변화의 동력>
전체 콘퍼런스를 마무리하는 세션으로, 참가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NPO가 함께 만들어 온 변화를 어떻게 알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또 하나의 변화의 책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시간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로 2019 NPO 국제 콘퍼런스 기획위원들의 추천 도서 증정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원하는 시민 누구나 온라인 사전 등록 (http://www.npoconference.kr)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관련 종사자들은 NPO들이 사회에 진정성있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들이 널리 전파되었음 좋겠다며 이번 NPO 국제콘퍼런스가 그 계기가 되었음 한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