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8년 전 병탄조약이 공포된 국치일에 8월 29일(수) 서울시민,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국치의 현장을 함께 걷는 역사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치길’은 100년 넘게 우리 민족과 격리된 채 역사적 흉터처럼 가려져 온 남산 예상자락 속 현장으로써 1.7Km에 이르며, 치욕의 순간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자는 의미로 명명했다.
1부 행사는 대지의 진혼이라는 주제로 음악을 공연하고 2부 행사는 현장답사로 진행한다. 행사에는 서울시민을 비롯하여 김구, 윤봉길, 조소앙, 권기옥 등 독립유공자 후손 약 30여명이 함께 한다.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서해성 감독은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국치날에 국치터, 조선신궁터 등 남산을 걷는 일은 망국의 회한을 읊조리고자 하는 게 아니라 모욕을 새겨 역사를 올바로 세우기 위한 걸음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국치길이 조성되면 시민 누구나 안내나 설명 없이 이 길을 따라 오르게 될 것이다.” 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남산은 해방 이후에도 중앙정보부가 위치해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찾아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러다보니 과거 이곳에서 우리가 나라를 잃었고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지배하기 위해 일본이 남산을 허물고 관련시설을 설치했던 장소였음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국치길이 역사의 아픈 상처를 시민들이 직접 느끼고 기억하며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과 함께 역사탐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아픈 역사지만 감사함을 표할수 있는 기회이며, 실제적으로 후손들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작성자 : ENB NEWS 교육뉴스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