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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올림픽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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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 배(총괄 편집차장)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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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올림픽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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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서는 88 서울올림픽대회 개최 30주년을 맞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변화되는 서울의 반세기 역사를 회고하는 <88 올림픽과 서울> 특별전을 개최한다.

1981년 9월 30일, 제24회 올림픽 개최도시로 서울이 선정된 것은 서울 도시발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사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80년대에는 86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 서울장애자올림픽대회까지 대규모 국제대회가 연이어 개최되었다. 이 대회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울도시계획은 ‘올림픽 대비’라는 특수한 목표를 설정하고 대규모 개발을 통한 체육시설과 도시기반시설 우선 확충 및 시민의 생활문화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다하였다.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라는 88 서울올림픽의 표어처럼 이는 서울이 마주한 시대적 도전이었다.

<88 올림픽과 서울> 특별전은 올림픽 도전의 첫 발을 내디딘 1979년 10월의 ‘제24회 올림픽 유치 계획’ 공식 발표로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과 서울장애자올림픽의 성공적인 마무리까지 10년의 기간을 통해, 이 기간 동안 서울의 도시공간과 도시민들의 생활상 변화가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하며 변화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전시의 구성은 <1부. 1988, 올림픽과 서울>, <2부. 88 올림픽과 서울의 공간 변화> <3부. 올림픽과 80년대 서울 문화> 등 크게 3개의 주제로 나뉜다.

올림픽 유치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시대적 도전이었다. 유치 과정에서 국내의 불안한 상황과 개최도시 서울시의 재정 문제 등으로 수차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올림픽 불가론’이 우세한 가운데 전두환 대통령의 올림픽 유치 최종 결정으로, 경쟁도시 나고야와의 사활을 건 외교 전쟁 끝에 결국 올림픽 개최국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포츠 역사가 아닌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써 서울올림픽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1980년대는 86 아시아경기대회, 88 서울올림픽대회, 88 서울장애자올림픽대회 등 대규모의 국제 대회들이 연이어 개최되었고, 5공화국의 스포츠 육성 정책과 맞물려 스포츠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주요 유물은 올림픽 유치 및 개최를 주도했던 정부와 서울시의 공식·비공식 문서, 1981년 독일(서독) 바덴바덴 IOC총회 현장에서 재무 담당을 맡았던 전 서울시립대학교 이동(李棟) 총장의 기증자료, 1988년 서울시장과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용래 전 서울시장의 기증자료가 전시되며, 올림픽 유치 확정 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 IOC위원장 내한 당시 공식 의전 차량인 콤비버스가 야외에 전시된다.

70 아시안게임 반납을 계기로 강남 개발에는 국제 스포츠대회를 고려한 도시설계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대부터 잠실지구 개발로 ‘올림픽타운’의 기반을 다졌고, 지금의 송파구 방이동의 몽촌토성 일대는 역사성과 체육·문화를 주제로 한 대단위 체육공원이 조성되었다. 한강은 종합개발사업으로 시민공원 조성, 수질 개선 등을 통해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정비되어 서울의 중심이 되었다. 주요 경기 시설과 도심 지역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간선도로, 교량, 지하철 2·3·4호선 등 도시 네트워크도 확장되었다. 올림픽 대비를 위한 도시개발은 서울 도심내 불량주택지구개발도 포함한다. 불량주택 철거 과정에서 정착민들의 주거권 박탈과 폭력적 철거가 원인이 되어 도시철거민투쟁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 코너의 주요 전시물은 섬이던 잠실이 육속화(陸續化)되고 잠실종합경기장과 올림픽공원이 조성된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항공사진 슈퍼그래픽, 1950~60년대 한강 개발 전 생활상과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 이후의 변화된 한강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대형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것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과 함께 제5공화국 군사정권이 들어선 때였다. 새 정권은 국민의 정치적 관심 환기를 위해 프로스포츠 육성, 해외여행 자유화, 야간 통행금지 해제, 교복 자율화 등 여러 가지 해금 정책을 실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1980년대 중반 ‘3저 호황’ 시기를 맞아 고도성장을 이루며 대량 소비의 시대가 열렸고, 컬러 TV 방송 등 대중매체의 발달로 가전제품 보급률이 상승하였으며, 마이카 시대 등 새롭고 개성적인 대중문화가 유행하였다.

주요 전시물은 ‘마이카 시대’의 선도적인 차종 모델인 ‘브리사(Brisa)’(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박물관과 소장)와 80년대 대중매체 및 각종 해금 조치 관련 공문서들이 소개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 ~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24-0274)

시민들은 88올림픽이 성공하여 서울이 많은 발전을 했었는데 이번 전시회로 인해 옛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될것 같다며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하여 관람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 NEWS 교육뉴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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