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고등학교(교장 오찬숙, 이하 수주고)는 2018년 7월 4일(수)부터 7월 13일(금)까지 10일에 걸쳐 애향심을 고취하고 학생 경험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습지생태 융합교육인 ‘연애시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연애시대는 연꽃(습지), 사랑(생태 감수성, 공동체 의식), 예술(시, 음악, 미술)의 융합을 주제로 ‘교실 수업-현장체험학습-공연 및 전시’의 3단계로 진행되었다.
2학년 학생들은 11개 교과의 교실 수업에서 모네의 작품인 수련을 중심으로 인상주의 시대의 문학, 미술, 음악, 역사 등을 배우고 그것을 표현하는 활동을 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생활터전인 고강동의 생태적 특성 및 역사 등을 익히며 마을에 대한 이해와 긍지를 높였다. 이후 양평 두물머리 및 세미원 현장체험학습에 참가하여 습지 생태계를 탐구하고 연꽃을 감상하며 생태감수성을 키웠다.
12일(목)에는 ‘수주생태연못 음악회’를 개최하여 전문 연주자가 피아노, 하프, 첼로 등의 선율을 통해 들려주는 인상주의 음악을 통해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이 자연, 예술과 사랑에 빠지는 시간을 가지며 문화적 소양을 넓혔다. 음악회를 시작으로 13일(금)까지 학생 중심의 ‘연애시대 프로젝트’ 버스킹, 전시,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융합수업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였다. 부스 운영에 참여한 동아리 야생화(분야:생명과학)는 한 학기 동안 수주생태연못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과정을 학생들에게 소개하였으며 융합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창작한 영시 스크래치아트, 시화, 현장체험학습의 꽃 사진 등도 함께 전시하여 배움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애시대(蓮愛時代) 프로젝트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2차 지필평가 이후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에 습지의 생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고강동이 생각했던 것보다 역사가 오래되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의미 있었고, 친구가 되살린 수주생태연못을 유지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생명공학자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인간의 생명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주고는 공학·예술 및 융합과학 교과중점과정을 2년째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서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교육하기 위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다양화·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기말 교육과정 운영 취약 시기에 실시된 이번 ‘연애시대’ 교과융합프로젝트의 환경 교육, 현장체험학습, 공연 및 전시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경험의 폭을 넓히고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수주고등학교 학생들은 책으로 배우는 교육에서 교실 밖에서의 자연을 보고 체험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음악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 NEWS 교육뉴스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