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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 산불조심
들불 * 산불조심
  • 김유정(총괄 편집부국장)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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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화재 상관관계 통계분석 발표
화재진압
화재진압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는 봄철을 맞아 작은 불티 하나도 부주의하게 처리하면 대규모 들불 등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고, 메마른 건초로 뒤덮인 들판이나, 바싹 마른 나뭇잎이 켜켜이 쌓인 도심 주변의 산은 이즈음 화재에 매우 취약한 시기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3월~5월) 건조기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들불▪산불에 대한 시민 경각심을 심어주고, 피해예방을 위해 봄철 건조기후와 화재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분석, 28일(수) 발표했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3월~5월 사이의 날씨가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봄철 내내 건조한 기후가 지속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市 외곽 논▪밭은 들불에, 등반객이 몰리는 북한산 등 서울시 경계 산들은 산불에 매우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 들불, 산불은 주로 담뱃불, 호기심에 의한 불장난,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며, 강풍으로 갑작스럽게 확산된다.

○ 건조한 기후와 봄철에 부는 강한 바람은 불티의 비화거리를 넓혀 준다. 지난 2013년 포항 산불의 경우 100m이상 떨어진 아파트 문틈 사이로 불티가 날아와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다.

○ 불티가 모닥불이나, 논․밭두렁을 소각 할 때 발생하는 상승기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불티는 순식간에 주변으로 퍼지게 되고 불은 급격히 확산된다. 강풍은 10m/sec이상의 바람을 말한다.

○ 논․밭두렁을 태우는 단순한 의도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통제 불능의 상태로 확산되기도 한다.

최근 3년간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한 기후 분석결과 1년 중 3월에 상대습도가 평균 48.1%로 가장 낮았다. 이는 1년 중 3월이 가장 건조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수량도 1월을 제외하면 3월이 평균19.3㎜ 가장 낮았고, 강수일수 또한 3월이 평균4.7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출동 건수는 18,342건으로 건조특보 발효 일수가 가장 많은 3월이 1,8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들불․산불은 ’15년 70건(29,105㎡), ’16년 57건(11,081㎡), ’17년 57건(58,968㎡)으로 년 평균 61건이 발생했고, 총99,154㎡가 소실됐다.

○ 건조특보 발효가 없었던 8월이 1건으로 가장 적었다.

※ 지난해 수락산에서는 6월임에도 불구하고 산불이 발생해 산림 39,600㎡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산불 완전 진화에만 소방 및 유관기관 인력2,330명, 소방헬기6대, 소방차 등 70대의 장비를 투입하고도 16시간 만에 진화했다.

최근 3년간 건조특보 발효일수는 ’15년 43일,〈 ’16년 47일, 〈 ’17년 64일로 증가 추세에 있다.

○ 건조특보 발효 일수가 많은 3월에서 5월 사이에〔100일(64.9%) 〕들불․산불 발생 횟수〔100건(54.3%)〕도 가장 많았다.

계절별로 최근 3년간 들불․산불은 봄철이 100건(54.3%)으로 월등히 높았고, 겨울철 46건(25%), 여름철 20건(10.9%), 가을철 18건(9.8%)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 13시~18시까지 101건, 19시~23시까지 32건, 09시~12시까지 27건, 0시~05시까지 14건, 06시~08시까지 10건이 발생했다.

○ 낮 시간대 중에서도 오후 1시 ~ 오후 6시까지 사람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간대에 54.9%(101건)가 집중되었다.

발화요인별로 부주의 140건(76.1%), 방화(의심포함) 14건(7.6%), 미상 30건(16%) 등이었다.

○ 산불․들불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입산 시 성냥, 담배 등을 소지하지 않거나, 산림주변 논․밭두렁소각 및 주변으로 불이 번질 염려가 있는 야외에서 쓰레기 소각을 하지 않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소각 도중에 의도와 상관없이 들불․산불로 확산이 우려되는 즉시 119로 신고하고, 화세가 커지면 진화를 위한 노력보다는 바람이 부는 반대방향으로 피난해야 한다.

현재 市는 2월 18일 서울지역에 건조경보가 발령 이후, 19일부터 들불․산불 초기대응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서울시에서는 산림청이 지난 1월 25일부터 5월15일까지 도시주변 들불․산불발생시 ‘소방가용자원 우선동원 진화기간’으로 지정함에 따라 진화장비 정비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서울시내 45개산(시계산 15, 시내산30)에 대한 산불진압훈련도 5월 31일까지 월1회 이상 실시한다.

市 소방재난본부는 들불․산불을 대비한 진압장비로 싹쓸이(원거리 진화용)58대, 등짐펌프1,070대, 헬기3대, 특수구조단에는 드론 18대(특수구조대 11, 산악구조대7) 그리고 불털이개 등 보조기구 2,662점을 보유하고 있다.

市는 초기에 총력 대응을 위해서 산불 신고 접수 시 ‣유관기관에 신속전파로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접수 시부터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적절한 소방력을 동원하며, 보유하고 있는 ‣산불진화장비 총력동원태세를 유지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올 봄은 건조한 기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 활동 시에 담뱃불 등 화기안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과 “특히 3월에 들불․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입산할 때는 화기소지를 금하고, 논․밭두렁 소각, 야외 쓰레기 소각을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은 요즘 계속해서 불난 뉴스를 봐와서 그런지 좀 더 신경쓰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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