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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아동 마음치유 동화책 제작․기부
피해아동 마음치유 동화책 제작․기부
  • 이자연(국내 총괄 보도국장)
  • 2021.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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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아동 마음치유 동화책 제작․기부
피해아동 마음치유 동화책 제작․기부

서울시가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18년 학대피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는 디자인 캐릭터 ‘호야토토’를 개발했다. 시민 제안부터 구현까지 함께하는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통해서이다. 호야토토는 상처받은 아동의 마음을 ‘호~’하고 위로해주는 토끼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호야토토’는 시민이 사회문제를 제안하고 디자이너, 이해관계자,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디자인으로 해결해가는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호야토토를 비롯해 지난 2015년 ~ 작년 2020년까지 시민 제안을 통해 총 29개가 구현됐다.

시는 호야토토 디자인을 활용해 경찰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호야토토 손수건, 낯선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 호야토토 놀이공간, 불안감 해소를 위한 호야토토 애착인형 및 놀이상자 등을 현장에서 적용해 왔다.

서울시가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아 용산구 소재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결성한 연합 봉사단 ‘용산 드래곤즈’와 호야토토 디자인 캐릭터를 활용한 학대피해 아동의 마음 치유에 나섰다.

‘호야토토’를 주인공으로 한 ‘호야토토 헝겊책’(호야토토가 호 해줄게)을 공동 제작하고, 학대피해 아동이 머무는 쉼터에 기부하는데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동화책은 학대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아동들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와 용산 드래곤즈 소속 기업·기관은 앞서 3개월(2021년 8월~10월)에 걸쳐 스토리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재원 마련까지 협력해 동화책을 공동 개발했다. 각 기업·기관은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기부했다.

서울시는 용산 드래곤즈 소속 8개 기업·기관과 지난 18일(목)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야토토’를 활용한 동화책 공동 제작·기부 행사를 열었다.

용산 드래곤즈는 용산구 소재 민·관·학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8년 결성한 연합봉사단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아모레퍼시픽, 국민건강보험(용산지사), 오리온재단, 코레일네트웍스, CJ CGV, HDC신라면세점, 숙명여자대학교, 용산구 자원봉사센터, 8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기부 행사에서 용산 드래곤즈 8곳 회원사 임직원 100명은 용산역 광장에 모여 그동안 개발한 동화책을 총 225개 제작해 완성했다. 임직원들은 위로와 용기를 상징하는 하트, 꽃, 비행기 등의 장식을 책에 부착하고, 아이들에게 줄 엽서도 직접 작성했다.

완성된 225개 헝겊책은 ‘호야토토 애착인형’과 함께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에 기부된다. 기부된 책은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전국 79개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전달돼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용산 드래곤즈는 앞으로도 호야토토 인형과 놀이키트, 헝겊책을 매년 제작해 용산 등 지역사회에 기증하며 아동학대 관련 지원 사업을 이어간다. 디자인거버넌스 사업 확산, 서울시 유휴공간 개선 등과 같은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디자인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을 통한 민·관·학 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서울시의 유휴공간을 발굴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용산 드래곤즈는 사업에 필요한 디자인 협력 및 재원을 지원하고 사업관련 캠페인 등의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첫 협력사업에 앞서 서울시와 용산 드래곤즈는 지난 9월 15일(수) 「민법 제915조 징계권」 폐지를 기념해 ‘아동학대의 경각심 고취를 위한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 바 있다. ‘호야토토’가 들어간 심볼과 티셔츠를 공동 개발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거나, 기관 SNS에 해시태그를 다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캠페인을 펼쳤다.

「민법 제915조 징계권」이란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고 법원의 허가를 얻어 감화 또는 교정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체벌 근거로 악용돼 왔던 조항이다. 지난 2021년 1월 폐지됐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용산 드래곤즈 각 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내용을 담은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문제들이 해결될 뿐만 아니라, 지속 지원을 통해 그 효과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피해아동 마음치유 동화책 제작, 기부 소식에 환영했고 이를 계기로 사회에서 아동학대가 사라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들도 어려움이 많은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동 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이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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