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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대중교통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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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성태(국제특파원)
  • 2021.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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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대중교통 성적표는?
서울시민 대중교통 성적표는?

작년 2020년 서울시민은 코로나 19로 인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은 줄었지만, 개인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따릉이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이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축적된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일상 속의 재미있는 시민들의 교통 통계정보를 담은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2020』책자를 발간하였다.

책자는 작년 2020년 1년 동안 생산된 약 2,965억건/년 교통 빅데이터 분석를 통해 서울 시민의 이동 현황과 대중교통과 함께하는 하루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 하였다.

작년 2020년 한 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총 이용건수는 34억건으로 지난 2019년 대비 12억건(25.9%) 감소한 반면, 따릉이 총 대여건수는 2,370만건으로 467만건(24.6%) 증가하였다. 또한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157,361대로 지난 2019년 대비 33,204대(1.06%) 증가하였다.

교통량(135개 지점) 4.7% 감소(2019년 10,586천대/일 → 2020년 10,091천대/일)

통행속도 0.3km 증가(2019년 23.8km/h → 2020년 24.1km/h)

이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등이 실시되면서 시민들의 이동 최소화, 자발적인 거리두기 참여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대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따릉이 이용건수가 증가했고, ‘퍼스트-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 이동을 담당하는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출퇴근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020년 서울시내 일 평균 교통 이용건수는 925만건으로, 교통 수단별로 살펴보면 지하철은 447만건, 버스 394만건, 택시 78만건, 따릉이 6만건을 이용 하였다.

시민 한사람이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을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이동시 평균 1,108원을 지불하고, 1.25회 환승하며(환승시간 6.7분 소요) 총 32.9분(11.2km)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대비 평균 지불요금은 5원 증가 하였고, 통행횟수 0.06회 감소 하였으며, 통행거리는 0.1km 증가, 통행시간은 0.5분 감소하였다.

이용자별로 목적지까지 평균 이용요금은 일반은 1,258원, 청소년 853원, 어린이 653원, 경로 167원, 장애인 154원을 지불 하였다.

서울시 환승 할인 등 대중교통 요금 할인 제도로 인한 교통비 절감 효과는 1인당 연간 14만원(393원/건×366일)이며, 특히 단독 통행 없이 환승 통행만 이용한 경우 최대 1인당 연간 53만원(1,445원/건×366일)까지 더 많은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작년 2020년 대중교통 이용횟수를 분석한 결과, 환승 없이 한 대중교통 수단만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1회 이용’(단독통행)의 비율이 지난 2019년 대비 4.3% 증가했다. 반면 타 수단으로 환승하는 ‘2회 이용’은 3.29% 감소하였는데, 이중에서도 마을버스와 순환버스 이용 비율이 각각 27.3%, 34.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단거리 이동 시 환승보다는 도보, 따릉이 등 개인용 이동 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버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간선 < 지선 < 광역 < 마을 < 순환 버스 순으로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건수 및 환승횟수 감소가 차내 혼잡도 완화로 이어지면서 통행시간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대비 대중교통(버스+지하철) 평균 이동거리가 0.1km 증가한 반면, 평균 이동시간은 30초 감소 하였는데, 이는 환승횟수 감소 및 대중교통 차내 혼잡도 감소에 따른 dwell-time(역 정차시간)1)이 줄어 승객들의 평균 통행시간 절감 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dwell-time(역 정차시간) : 버스나 지하철이 완전히 멈춘 후에 승객이 타고 내리는 시간

교통 수단별로 이용시간 및 이용거리를 살펴보면 지하철이 35.1분(13.7km)로 가장 오래 이동했으며, 따릉이는 29.4분(3.4km), 택시 17.3분(7.4km), 버스 12.6분(3.4km) 순으로 이동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수단별 시간대별 통행패턴을 살펴보면, 버스는 출퇴근시간대(8~9시), 지하철과 따릉이는 퇴근시간대(18~19시), 택시는 대중교통 운행이 종료 된 심야시간에(0~1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였다.

따릉이의 경우 퇴근시간대 이용이 버스, 지하철과 비슷한 9%대까지 급증하면서 생활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

버스 정류소, 지하철역, 따릉이 대여소 기준으로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버스는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정류소가 8,158건/일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였고, 지하철은 강남역(2호선)이 69,311건, 따릉이는 뚝섬유원지역 1번 출구 앞 대여소 382건, 택시는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이 4,676건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였다.

교통 수단별 행정동간 최다 이동 경로를 살펴보면, 버스는 관악구 대학동에서 낙성대동, 지하철은 관악구 청룡동에서 서초구 서초2동, 택시는 강남구 논현1동에서 역삼1동으로, 따릉이는 강서구 방화1동에서 가양1동으로 이동하는 통행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 되었다.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2020』은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울 시민의 교통 이용 행태 분석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교통정책 발굴에 유용하게 활용하고자 발간하게 되었다.

책자에서는 서울시에서 생산되는 교통 정보가 수집, 가공, 분석 되어 어떻게 교통 정책에 활용되고 있는지 및 재미있고 다양한 교통통계 정보가 소개 되어 있으며, 오는 4월 중 TOPIS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실제 이용사례를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유익하게 이용토록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분석결과를 통해 시민 수요에 맞춘 다양한 교통 정책을 개발해 교통 편의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작년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은 감소하였으나, 선제적인 방역 조치로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사례 발생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을 이어올 수 있었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서울교통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자신들도 대중교통의 이용을 자제했는데 이렇게 통계를 보니 새롭고 따릉이 이용에 대한 내용을 듣고 종종 자신들도 따릉이를 이용해 보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배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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