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 9일, 이틀간 EBS 1TV에서 방송한 <당신의 문해력>이 학부모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학교 수업을 비롯,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능력인 문해력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다는 평이다. 특히 방송 이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인문해력 테스트는 공개 7시간만에 만 이천 명 이상이 참여했다.
1부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서는 대규모 평가를 통해 중학교 3학년과 성인들의 문해력 실태에 대한 충격적인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문해력 부족으로 벌어지는 현장이 생생하게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국어 뜻을 알지 못해 영어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긴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가정통신문을 3줄로 요약하는 선생님들의 고충이 그려졌다. 성인이 된 후에도 문해력 부족으로 보고서, 기획안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 사례자의 진심 어린 고민도 담겼다.
2부 ‘공부가 쉬워지는 힘, 어휘력’에서는 국내 최초로 중학교 3학년 대상 대단위 어휘력 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약 2,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 시험에서, 우리나라 중3 학생 10명 중 단 한 명만이 혼자 교과서를 읽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결코 아이들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다”, “너무 공감되는 현실이다”, “충격적인 교실 현장”, “문해력 부족의 심각성과 정확하게 읽고 쓰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방송 너무 유익하다. 다음 방송도 본방사수!”, “역시 EBS!!!” 등 문해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1부에 나온 ‘성인 문해력 시험’에 이어 2부에 나온 ‘학습도구어(Academic Vocabulary) 리스트’를 공개하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당신의 문해력> 제작진은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전하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습의 기초이자 미래 필수역량으로 꼽히는 문해력에 대한 깊은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이어질 방송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3월 15일(월)부터 방송될 3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벌어진 교육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며, 방송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성인 문해력 시험, 학습도구어 리스트, 유아 대상 읽기 교육법 등 다양한 자료가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EBS <당신의 문해력>은 오는 3월 23일까지 매주 월, 화 밤 9시 50분 EBS1에서 방송한다.
학부모들은 중3의 어휘력 테스트 결과 열 명 중 단 한 명만이 혼자서 공부가 가능하다고 하니 너무 걱정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혼자서 공부가 가능하도록 많은 지도편달을 당부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김효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