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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편한 녹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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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정(총괄 편집부국장)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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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편한 녹색길
걷기 편한 녹색길

서울시가 연말까지 한강대교 남단, 여의나루~동작역 사이 한강변 5.6km 구간을 자연을 느끼면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친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탁 트인 한강을 보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지만, 좁은 보행로와 어둡고 낙후한 시설로 불편했던 이 공간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여가시설도 조성한다.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여의나루역~원효대교 강변길은 흙과 돌 같은 자연 소재로 이뤄진 공원 속 녹색길이 된다. 바로 맞닿아있어서 보행자에게 위험했던 보행로와 자전거길 사이에는 띠 녹지가 조성돼 쌩쌩 달리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안전하게 분리된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샛강으로 이어지는 넓은 길에는 벚나무를 추가로 심어 매년 봄 벚꽃이 만개하는 명소로 재탄생시킨다.

한낮에도 어두운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하부는 햇빛을 차단하고 있던 철판(노량대교 구교-신교 사이)을 없애고 자연광 조명을 설치해 환해지고, 한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계단쉼터도 조성된다.

주거지역과 가까이에 있는 흑석나들목에는 한강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보행데크가 신설되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기구 존(zone)도 조성된다. 주민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열 수 있도록 테이블과 벤치 등으로 구성된 휴게시설도 곳곳에 생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의 수변공간을 재생하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공사를 지난 4일(목) 시작했다.

서울시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한강코드(HANGANG CODE)」(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적인 조성안 마련을 완료했다.

올 연말 공사가 완료되면, ‘공원 속 녹색길’, ‘커뮤니티 나들길’, ‘수변 정원길’ 등 테마에 따라 나누어진 6구간의 보행로와, 연결거점으로 작용할 휴식·놀이·조망 등 여가시설 9개소가 조성되어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보행로의 제1구간의 테마는 ‘공원 속 녹색길’로, 여의도한강공원의 여의나루역~원효대교까지의 구간이다.

강변에는 콘크리트 대신 돌, 흙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경관과 생태계를 회복하고 보행로․자전거도로 사이 띠녹지를 조성해 보행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유람선 선착장 부근에는 생태계와 조류를 관찰하고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린카펫테라스(연결거점)”를 조성한다. 이와 더불어 원효대교 하부에는 경관조명과 휴게 공간을 마련하여 주차장과 연계된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제2구간은 샛강합류부 근처로, 이 구간의 테마는 ‘샛강 식물원길’이다.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인 샛강생태공원 여의마당 부근에는 좁은 공간을 활용하여 빗물을 정화하도록 설계된 정원에 계단식 광장을 결합한 휴식공간 “사람과 빗물의 쉼터(연결거점)”가 조성된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샛강합류부로 이어지는 넓은 길은 기존의 보행로와 벚나무를 유지하며 길 중앙에 벚나무를 추가로 심어 아름다운 풍경과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벚꽃둔덕길’을 만든다.

한강철교 주변의 제3구간은 ‘강으로 열린 빠른 길’로 조성한다.

이 구간은 좁았던 폭을 넓히고, 안전을 위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사이에 녹지를 조성한다. 더불어 노량대교 시작부 그늘에 휴식을 취하며 여러 각도의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는 “노들다단마루(연결거점)”를 설치할 계획이다.

제4구간은 ‘노량 다리밑길’로, 비교적 오랜 기간 방치되어 어둡고 낡은 노량대교 하부 공간에 대한 개선을 진행한다.

노량대교 신교와 구교 사이 약 1m의 막힌 공간을 자연광 조명으로 교체하여 에너지 절약과 안전성 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강대교와 연결되는 공간에는 계단쉼터인 “노들테라스(연결거점)”와 꽃잎 모양의 휴식공간에서 모래톱을 경험할 수 있는 “벚꽃테라스(연결거점)”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거공간이 가까운 제5구간의 테마는 ‘커뮤니티 나들길’이다.

흑석나들목에 원형으로 “흑석나들목소광장(연결거점)”을 만들고, 보행로 곳곳에는 “벽돌카펫전망쉼터(연결거점)”, “반달쉼터(연결거점)”와 같은 이름의 휴게시설을 활성화시켜 시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제6구간은 반포천 합류부에서 동작역까지로 ‘수변 정원길’을 테마로 한다.

오래된 쉼터를 재정비하고, 한강변 보행 전용길로 보행자를 유도하는 등 보행체계를 재정비하고, 동작역 입구의 계단이 수변길과 만나는 종료 지점에 “한강 미리보기(연결거점)”라는 이름의 전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12월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설계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설계사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한강사업본부 간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사업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의 분리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며, “한강사업본부는 이를 모범사례로, 앞으로도 한강공원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불편구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걷기 편한 녹새길이 연말까지 재탄생한다 하니 기대되고 빨리 완공되면 산책삼아 거닐어 보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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