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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사람숲길 연말공사 마무리
세종대로 사람숲길 연말공사 마무리
  • 김유정(총괄 편집부국장)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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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사람숲길 연말공사 마무리
세종대로 사람숲길 연말공사 마무리

자동차로 가득 찼던 12차로 대로인 세종대로가 사람과 나무가 어우러진 ‘사람숲길’로의 새 단장을 마치고 내년 1월 시민에게 우선 공개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시작한 ‘세종대로 사람숲길’의 선형공사를 연내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km 구간을 임시 개통해 시민들이 넓어진 보도를 직접 걸을 수 있게 된다.

지난 7월 착공 후 현재 공정률은 93%로, 연내 선형공사를 마무리하여 새해부터 시민에게 개방되고 정식 개장은 오는 4월이다.

세종대로는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되고,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는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3,950㎡)이 생기며, 세종대로 전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각종 수목과 꽃들로 가득한 명실상부한 ‘사람숲길’이 재탄생하는 것이다.

도로 위 섬 같았던 숭례문 주변에는 보행로를 만들어 시민의 접근을 편리하게 하고, 광화문에서부터 숭례문을 거쳐 남산과 서울로7017까지 보행길로 단절 없이 이어진다. 이제 세종대로 사람숲길 자체가 문화, 역사, 조경을 아우르면서, 상권, 경제, 사람을 이어주는 서울의 ‘대표보행길 브랜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교목 191주 등 식재를 마무리 후 기상여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관목, 초화류 등 식재를 완료하고 보도정비를 마치면 내년 4월 더욱 쾌적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세종대로 사람숲길 공사 전 우려와 달리 교통정체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통행차량 속도는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대로 구간의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서울역∼세종대로사거리)’과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조성(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삼거리)’ 사업이 동시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종합교통대책의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세종대로 전구간의 보도확장 공사 시작 후(11월 중순) 통행속도가 일부 감소했으나(20.7km/h) 다시 통행속도를 평소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21km/h이상) 이는 공사와 병행해 신호 체계 개편과 시민협조에 따른 차량감축 등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교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세종대로 공사 중 광화문광장 공사가 시작되어 교통정체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큰 문제없이 예년 속도를 회복하였다. 특히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축소 공사 직후(11월 23일~27일) 상습 정체구간인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삼거리교차로 방향 통행속도가 예년의 11.2km/h에서 7.8km/h까지 일시적으로 떨어졌으나 시경과 협의하여 신호조정과 공사구간 모범운전자 집중 배치를 통해 현재 15.0 km/h 까지 통행 속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광화문삼거리 좌회전(남→서) 신호연장(4~9초)과 주변 교차로 신호변경을 통해 통행속도를 개선하였다.

도로를 늘리면 오히려 운행속도가 느려진다는 ‘브래스 패러독스’가 있다. 넓은 길로 차량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울시는 돌아가더라도 빠른 길을 선택하는 운전자들의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 세종대로 차로를 축소하더라도 신호조정을 통해 차량을 외곽으로 우회시켜 교통량을 분산하는 것이다.

첫째로 도심외곽 신호 조정을 통한 통과차량을 줄이는 것이다. 도심차량의 약 46%가 단순 통과차량이므로 이러한 차량을 외곽으로 우회시킴으로써 교통량 감소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도심으로 유입하는 교통량을 도심 외곽 신호조정을 통해 분산·우회 유도하여 ’지난 8월초에는 오히려 통행 속도가 20% 향상되는 등 오히려 도심 통행여건이 좋아지기도 하였다.(21.6km/h→26.2 km/h)

도심 진입 11개 주요 도로에 도심경계 22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도심방향 유입교통량은 줄이고 외곽방향 유출 교통량을 늘리는 신호운영을 조정한 결과, 신호조정 1단계 교통량은 약 10%. 신호조정 2단계는 약 9%가 각각 감축하였다.

둘째로 공사영향구간 신호운영을 맞춤형으로 개선하였다. 세종대로 중 상습정체가 가장 극심한 구간인 광화문광장 동측도로는 광화문삼거리 교통량에 맞게 좌회전(남→서) 신호를 연장하고 주변 5개 교차로 신호를 변경하여 신호 조정전보다 약 4.9km/h 개선하였다.

광화문삼거리 신호연장 : 4초연장(17:30∼20시), 9초연장(13∼16시, 20∼23시)

5개 교차로 : 경복궁, 정부서울청사, 정부서울청사입구, 경복궁역, 사직공원

통행속도 : 7.9(개선전 평균) → 12.8km/h(개선후 평균)

셋째, 많은 시민들의 협조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하여 운행 차량이 감소하였다. 시민 편익을 위한 대규모 사업 중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은 공공과 시민이 협력하여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세종대로 자동차 통행량 감소율은 12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13.2%로 서울 전체 감소율인 7.8%보다 더 높은 감소율이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서울시 전체 통행량이 감소한 가운데 도심 차량 우회를 위한 신호조정 효과와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 덕분이다.

올해 1월부터 녹색교통진흥지역의 교통량 추이를 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1~7월에는 교통량이 약 75~80만을 유지한 반면 코로나 2차 유행 등 수도권의 급격한 유행이 발생한 8월부터는 73~79만명으로 이는 교통량이 약 3% 줄어 원활한 도심교통 흐름에 기여하였다.

현재 서울시는 세종대로 전(全)구간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며 향후 세종대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시, 도심외곽과 공사영향권 교차로 신호운영을 전면 재조정하여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대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사직로․율곡로의 교차로에 좌회전을 허용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의 생활도로를 우회도로로 확보하고, 이 생활도로는 교통개선사업(TSM)을 통해 도로용량을 증대하여 세종대로의 광장구간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은 차선이 크게 감소함에도 교통 흐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결과를 보여준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하며, 향후 광화문광장 공사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잘 활용하고, 시민 및 관련기관과의 협력도 원활하게 해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세종대로 사람숲길은 내년 4월 초목식재 및 보도공사를 마무리해 정식 개장한다.

사람숲길이 마무리되면, 세종대로는 명실상부한 도심의 문화와 사람과 경제를 잇는 ‘이음길’로 태어난다. 세종대로 주변의 북촌, 서촌, 광화문, 경복궁, 북창동, 남산, 서울로7017 등 역사와 문화자원이 연결되고, 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역이 연결되는 ‘삼각 상권벨트’가 형성돼 지역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공사기간 중에도 큰 교통혼잡 없이 도로흐름이 원활할 수 있었던 것은 시의 적절한 교통체계 개편은 물론, 시민들께서 차량 우회 등 도심 교통량 감축에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이며, “세종대로의 ‘대표 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자동차 중심이었던 서울의 도심을 보행자 중심으로 탈바꿈하여 서울의 도심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공사로 우려했던 교통정체가 없어 다행이고 나무가 많아진 사람숲길이 완공되면 즐겁게 걷고 싶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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