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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
  • 로이 배(총괄 편집차장)
  • 2020.0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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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가 급격히 빠져나가 일손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와, 일자리를 찾는 서울시민을 연결해주는 상생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농촌 지역은 젊은 인력이 도시로 떠나고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외국인 계절 노동자들이 일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들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불법체류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그마저도 사람이 부족해 인건비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1단계 프로젝트로 3개 지자체에 5천 명을 시 주도로 파견한다. 지역 농가에서 일당을 받고 일하게 된다. 하반기에는 2단계 프로젝트로 구인구직앱처럼 농촌 일자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농촌일손뱅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구인구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농가와 서울의 참가자를 연결해 지역 내 교류활동을 지원하는 ‘농장 코디네이터’도 새롭게 양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농촌의 코로나19 구인난과 서울의 단기실업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귀농이나 농업에 뜻이 있는 시민들이 새로운 기회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특수작물, 하우스작물 등 시기마다 일손이 계속해서 필요한 만큼, 일회성이 아닌 지속사업으로 꾸준히 확대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시는 감염병이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는 만큼, 지역과 긴밀히 협력해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농가일손구조를 자급자족적인 농촌 일자리 생태계로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번 5월 중 3개 지자체(강원도 양구, 전라남도 해남, 경기도 여주)에서 1단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오는 6월에는 지자체 수요 조사를 통해 지역을 추가 선정, 총 연인원 5,000여 명을 1, 2차에 나눠서 파견한다. 이번 5월 ~ 오는 6월은 밭작물 파종과 수확 등 대규모 수작업 때문에 일손이 가장 필요한 농번기다.

오는 20일(수)부터 공개 모집으로 참가자 신청접수를 받고, 사전실습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한다. 최소 5일 이상 농가에서 근무한다.

1차로 선발된 참가자는 오는 5월 28일(목) ~ 6월 5일(금) 7일간 단기근무한다. 2차 선발 장소 및 근로기간은 미정으로 지자체간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전 과정은 서울시-지자체-지역농가 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서울시가 참가자를 선정해 지역에 보내면, 각 지자체에서 적정한 농가를 선정해 매칭한다.

이때 서울시는 통상 임금에 포함되어 있는 교통비와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인건비는 농가에서 부담한다. 지자체와 농가에서도 참가자 지원에 나선다. 강원도 양구군은 참가자 숙소를 제공하고, 전남 해남의 농가도 숙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간지원조직인 민간단체 ‘푸마시’는 사전실습, ‘농장 코디네이터’ 파견 등 참가자 지원을 맡는다. ‘농장 코디네이터’는 농촌 일과 생활이 낯선 참가자들을 지원하는 현장 관리요원이다. 현장교육과 안전관리, 농가-참여자 간 소통 지원 등 프로젝트 전반에서 관리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은 참가자를 지역농가와 연계해준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를 사전에 없애기 위해 참가자 탑승버스와 농가를 소독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기본 방역을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와 협력해 코로나19 검사 후 업무에 투입하고, 현장에서는 매일 발열증상을 체크해 이상증세가 있는 참가자는 즉시 보건소로 연계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의 중간지원조직인 ‘푸마시’ 홈페이지(www.poomasy.com)에서 자격요건, 선발기준, 근로 조건 등을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1차 접수 5월 20일(수) ~ 26일(화), 2차 접수 5월 27일(수) ~ 6월 2일(화)) 서울시 홈페이지, 일자리 포털, 50+포털 등에서도 참여자 모집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약 2시간가량 서울시 소재 농장에서 기본적인 농사일에 대한 사전실습을 거쳐야 한다. 농사일에 무리가 없는 신체 건강한 참가자를 선발하고, 실습 경험을 통해 현장에서 보다 원활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취지다.

2단계 프로젝트는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를 지속가능하게 안착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핵심적으로, 농촌 일자리 종합 정보 플랫폼일 ‘농촌일손뱅크’를 하반기 중 구축, 운영에 들어간다. 장‧단기 일자리뿐 아니라 농촌체험, 자원봉사 등 농촌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확인하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운영은 분야별로 경험이 많은 민간단체들에게 맡겨 민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운영의 전문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공모사업을 통해 선정 예정) 이들 단체들은 참여 농가 선정을 위한 현장조사 후 관련 정보를 ‘농촌일손뱅크’에 제공하고, 일자리를 매칭하는 등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시는 현재 7개 지자체에서 운영(예정) 중인 ‘서울농장’을 거점으로 중간지원조직과 협력을 통해 ‘농장 코디네이터’가 양성‧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심 있는 서울시민은 귀농귀촌 교육과 농촌 체험 프로그램 및 농촌 일손경험을 토대로 농장 코디네이터로서 도농 교류 활동을 하게 된다. 또, 1단계 프로젝트와 ‘농촌일손뱅크’ 참가자들에 대한 육성 시스템도 마련한다.

‘농장 코디네이터’ 양성 : 지역 농가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공유하고, 영농 교육‧체험 같은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 농업인 육성 시스템 구축 : 일손을 신청한 농가와 기존 참여자들 간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분야별로 경험이 많고 숙련도가 높은 근로자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이를 위해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와 ‘농촌일손뱅크’ 참가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관리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그동안 발전시켜온 도농상생 인프라인 서울농장, 지역상생교류 기반을 적극 연계하고 발전시켜 농촌의 구인난과 서울의 구직난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시도다.”라며 “농촌 인력부족 문제의 탈출구를 서울시에서, 서울시 일자리 부족 문제의 탈출구를 농촌에서 모색함으로써 도농상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해법 마련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농촌의 일손이 부족한 것은 잘 알지만 병원부터 편의시설 등 생활 환경이 열악해 많은 젊은이들이 지원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자신또한 현실적인 환경을 개선해 주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로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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