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인근에 청소년들의 음악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를 착공한다.
‘청소년음악창작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5,422.07㎡ 규모로 총사업비 216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 2018년 9월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지난 2020년 1월 실시설계가 완료되었다.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등 서울 강서권 중심에 위치한 청소년음악창작센터는 음악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를 롤모델로 삼아 청소년에게 음악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과 음악창작 공간으로 조성된다.
엘 시스테마란? 1975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경제학자이자 오르가니스트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시작한 청소년 음악교육 시스템으로 청소년의 교양활동 및 생활개선 역할을 톡톡히 해 전 세계의 모범 사례가 된다.
‘소리를 즐기는 낙원(樂原)’을 디자인 모티브로 모든 청소년이 부담없이 다양한 공간을 즐기고, 바쁜 일상 속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 쉼터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블랙박스 극장은 무지주공법(Non-Supporting System)을 도입해 도심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떠올리듯 기둥이 없는 높이 9.6M, 169석 규모의 공연장이 계획되었다.
그 밖에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강의실, 미디어랩, 녹음실(2실), 컴퓨터음악실(2실), 세미나실(3실) 무용실, 뮤지컬/합창실, 샤워/탈의실, 카페(라운지) 합주실, 개인실기실, 악기보관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및 문화 활동 참여를 위한 음악카페, 커뮤니티스테어, 전시/갤러리 등이 들어가고 옥상에는 옥상 음악공원이 조성되어 지역주민의 쉼터로 제공된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는 시설 내 프로그램 비용을 100% 감면하여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청소년 복지시설의 복합용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된다.
자유학기제 연계 진로 직업체험 프로그램, 학교 연계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설계해 단순한 청소년시설에서 나아가 학교 및 공교육 협업자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사회 문화허브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청소년이 없는 시간대에는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과 각종 문화행사 등을 운영해 세대 간 지역사회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제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청소년 누구나 음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참여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명품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음악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시립청소년음악창작센터가 착공한다는 소식에 빨리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로이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