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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에 흡착필터, 농도알림 신호등
마을버스에 흡착필터, 농도알림 신호등
  • Mickey Bae(해외 총괄 보도국장)
  • 2020.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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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에 흡착필터, 농도알림 신호등
마을버스에 흡착필터, 농도알림 신호등

작년 서초구 내 마을버스 149대가 도로 위 공기청정기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버스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착필터를 부착하고 도로를 달리며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역할을 했다. 작년 서울시가 처음 시도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둔 대표사례다.

서초구가 지난해 한국품질시험원에 의뢰한 효과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필터 1㎡ 당 연간 2,721.6g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149대에 부착 운행시 5년생 나무 8,892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효과다.

올해는 광진구에서도 이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단 마을버스와 관용차 200여 대가 도로를 누빈다. 하루에도 수백 대 버스가 드나드는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안전펜스에도 흡착필터가 부착돼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

동대문구, 마포구, 구로구 등 7개 자치구에서는 거리, 공원 입구, 학교 등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질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약계층이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확인하고, 고농도 미세먼지에 신속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각 지역별로 특화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발굴‧시행하기 위한 「2020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으로 16개 자치구, 16개 사업을 선정했다. 각 자치구별로 4,500만 원~3억5,000만 원씩, 총 15억 원을 지원한다.

자치구 특화사업은 생활 주변 대기오염원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 발굴을 위해 작년 2019년 시작했다. 지역 여건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미세먼지 저감 체감도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시비 70%, 구비 30% 매칭사업으로 추진된다.(2019년 시비 100%) 서울시는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구비가 확보된 자치구부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첫 해의 성과와 호응을 바탕으로 사업비(2019년 12억 원)와 참여 자치구(2019년 10개 구)를 확대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정된 16개 자치구(사업)는 서울시가 지난 2월 시행한 공모에 참여한 20개 자치구 가운데 서울기술연구원(기후환경연구실)의 사전검토, 심사위원회의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16개 자치구는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마포구, 강서구, 송파구, 강남구, 노원구, 구로구, 서초구, 은평구, 중구, 영등포구, 강북구, 강동구, 도봉구다.

선정된 16개 사업은 지하철역, 근린공원, 고속버스터미널 같은 지역 내 시설을 활용하는 등 각 자치구별 특색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책들이다.

영등포구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문래근린공원에 공기청정기와 환기장치를 동시에 갖춘 순환시스템을 설치한 ‘미세먼지 쉼터’를 조성한다.

성동구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식재하고 에어커튼, 공기청정기 등이 설치된 ‘미세먼지 쉼터’를 조성해 공기질 관리는 물론 시각적 차단효과까지 기대된다.

마포구, 노원구는 광운대역 광장(노원구) 등에 미세먼지 저감벤치를 설치한다. 외부 미세먼지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한 후 다시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의 벤치형 휴식공간이다.

중구는 나노섬유필터가 설치된 창문형 필터창호를 설치해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자연환기를 유도해 실내환경을 개선한다.

강남구는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그린월과 미디어를 접목한 높이 5m 규모의 공공조형물을 조성하는 ‘어반 포레스트 – 스마일데이’ 사업을 추진한다.

송파구, 도봉구는 지역아동센터(도봉구) 등 시설에 실내벽면녹화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책을 추진한다.

강서구는 밀폐공간인 어린이집 통학버스와 마을버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한 뒤 오는 12월에 사업결과를 평가해 우수사례는 타 자치구 등에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을 보완, 추진할 방침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올해는 지역별 여건에 맞는 자치구별 미세먼지 저감책이 더욱 활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과 참여 자치구 규모를 확대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더욱 세심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마을버스에 흡착필너, 농도알림 신호등을 설치해 좋은데 미세먼지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에 있다고 들었다며 중국의 대한 조치도 취해 달라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Mickey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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