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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당여관 음악회
운당여관 음악회
  • 김효정(총괄 편집국장)
  • 2019.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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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당여관 음악회
운당여관 음악회

서울의 대표적인 국악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강은일)’에서는 오는 6월 4일(화) ~ 20일(목)까지 <운당여관 음악회>를 열어 예술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고 박귀희 명창의 ‘운당여관’을 현재적 의미로 재현한다.

종로구 운니동에 있던 ‘운당여관’은 인간문화재 23호 박귀희 명창이 운영한 한옥 여관으로 예술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자, 지난 1958년 ~ 1989년까지 국수전, 국기전 등 주요 기전(棋戰)의 결승대국이 개최된 한국 바둑의 산실이기도 하다.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자 창작공간 역할을 했던 ‘운당여관’처럼 예술인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을 운영하고자 한다. 이에,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과 예술인이 소통하게 하고자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11개 팀을 선발해 <운당여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씽씽밴드로 활동하며 주목받았던 경기민요 소리꾼 ‘신승태’와 ‘추다혜’가 현대판 운당여관 주인으로 분해 ‘돈화문 운당여관’에 묵는 예술가들과 무대를 소개한다.

첫 번째 공연은 거문고와 피아노의 조합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오경자 명인과 김현섭 작곡가의 창작산조 <안중지음Ⅱ>이며, ‘줄소리 노래소리’의 <순풍에 돛 달아라>, 고 황병기 명인의 주옥같은 가야금 창작곡들을 만나보는 ‘기숙희&실크앙상블’ <깊은 밤 그 가야금소리Ⅱ’>, 실력 있는 소리꾼 ‘류가양’이 재탄생시킨 모노판소리 <렬렬춘향>으로 오는 6월 첫 주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운당여관 주인 ‘박귀희 명창’의 실제 제자들의 무대와 한국기원 특별대국실로도 불렸던 운당여관의 공간적 의미를 반영하여 바둑을 소재로 풀어낸 소리 공연 등 특별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박귀희 명창이 즐겨 불렀던 곡을 통해 그 시절을 추억하는 ‘줄소리 노래소리’의 <순풍에 돛 달아라>, 지난 1980년대 운당여관에서 박귀희 명창에게 사사한 마지막 제자 ‘위희경’과, 고 박송희 명창의 마지막 제자인 차세대 대표 소리꾼 ‘백현호’가 고인이 된 스승들의 음악인생을 재조명하는 <그립고 그려ᄒᆞ다>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이라 불렸던 운당여관에서 착안하여 바둑을 소재로 소리를 풀어내는 ‘이대로 굶어죽을 순 없다’의 <19X19> 공연도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운당여관 음악회>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오는 6월 4일 ~ 20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되며,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http://sdtt.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서울시 강지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운당여관 음악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께서 우리 국악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느끼고, 국악당을 자주 방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또한, 앞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옛 ‘운당여관’처럼 예술가들에게 열린 사랑방이자 창작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국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며 이번 음악회가 한국의 전통과 멋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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