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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업모델 발굴
새로운 상업모델 발굴
  • 이자연(총괄 편집부장)
  • 2019.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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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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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통시장을 ‘동네경제’와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주민생활에 도움을 주는 ‘생활시장’으로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역상권 리더를 육성하고, 지역단체와 협업 사업을 대폭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 모델을 10개 신시장에서 발굴했으며, 성장지속성과 확장성 등을 위한 두 번째 혁신방안을 담은「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2.0」을 지난 20일(수) 발표했다.

지난 2014년 ~ 2016년까지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1기’를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 관악구 신원시장, 도봉구 신창시장, 서대문구 영천시장,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3년간 추진하여, 지역과 함께 하는 시장 축제 ‘달빛축제’, ‘개울장’, ‘가장’, 방문객과 판매량 제고를 위한 ‘군것질데이, 곳간데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유입을 위한 ‘도시락뷔페’ 등 지역 주민 연계, 도심 관광 등 시장의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발굴·적용했다.

지난 2017년 ~ 2018년까지는 강동구 둔촌역전통시장, 중랑구 우림시장, 송파구 새마을시장, 용산구 후암시장, 금천구 은행나무시장 등에서 상인회 수익모델 발굴을 위한 공동쿠폰 사업 및 지역주민의 생활 탐구를 통한 소비자 관점의 상품개발, 지역 주민의 활력을 선도하기 위한 시장 축제 개발·적용 등의 사업 모델을 발굴·적용했다.

또한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을 통해 타 시장에 적용 가능한 6개 단위사업모델을 발굴·정립하여 지나 2017~2018년 127개 시장에 전파·확산하고, 상품 판매량 13.7% 증가, 방문고객 만족도 84%등의 성과를 보였다.

‘신시장 모델 육성사업’의 첫 단계가 지역특성분석과 환경진단을 통한 차별화된 시장 조성이었다면, 이번에 발표하는 2.0계획은 전통시장의 근본적 변화와 지속적 성장을 위한 ‘상인 자생력 강화’, ‘시장-지역단체 협업을 통한 경영활동 영역 확대’, ‘주민생활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14년부터 10개 시장을 선정하여 집중지원하던 기존의 사업을, 보다 많은 전통시장에 적용·확산하기 위해 3개 분야, 7개 단위사업을 올해 2019년 총 30개 전통시장에서 추진하고, 오는 2020년부터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통시장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인 시장상인 대상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시장 자체의 자생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시장의 문제는 시장이 해결하는 시장 자치경영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 오는 2020년까지 상인회장 중심의 ‘리더상인’ 100명을 육성하고, 상점경영·마케팅을 기획~실행~확산하는 상인들의 자율스터디그룹도 적극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운영의 기반인 상인회의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수익모델 개발도 지원한다.

기존 시장상인회 중심의 단편적 사업추진을 넘어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 사회적기업, 학교 등 지역단체와의 협업으로 수익모델도 다양화한다.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시장 내 에코백 사용’ 등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역시장상인이 맡아서 추진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1차적으로 10개의 협업모델을 발굴해 사업당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할 계획. 또 동네살이에 재미를 더해주는 지역활력축제도 자치구내 전통시장에서 정기적으로 동시에 개최해 주민들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초기단계에 추진했던 상점개선 등 상인대상 영업편의성 증진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수요자관점, 즉 주민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장 운영으로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지방농산물 공동구매’를 통한 상품경쟁력 강화와 우리 동네 상인이 우리 농산물로 직접 만들어 판매하여 차별화된 생산과정과 품질(맛)을 지닌 ‘손수가게’ 발굴 등이다.

서울시는 지역경제 주체로 성장하는 전통시장을 목표로「신시장 모델 육성사업 2.0」을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①시장자치경영 ②지역가치 제고 ③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경험과 역량을 갖춘 상인이 시장을 자치적으로 경영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지역+상품’이 융합된 입체적인 신시장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첫째, 시장의 문제는 시장이 직접 해결하는 자치경영구조 확립을 위해 상인들의 역량강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공공지원사업에 대한 의존도는 낮추고, 상인이 시장발전을 주도해 자생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시장의 중심이 됐던 ‘상인회’는 재정이 열악하거나 자금관리가 불투명한 경우가 많았고, 상인회를 이끄는 상인회장은 리더십보다는 평판을 기반으로 선출됐던 것이 현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장과 지역의 상생을 위해 상인회장 중심의 ‘지역상권 리더’ 100명을 오는 2020년까지 양성한다. 시장 내부 이해관계 조율을 넘어 지역과의 호혜관계를 이끄는 리더십을 길러 시장발전과 시지역과의 상생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이다.

‘지역상권 리더’는 현 상인회장을 포함한 시장상인 모두가 참여 가능하며, 교육은 토론·조정·합의, 경영·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주 1회 4개월간 진행된다. 1개 기수당 교육생은 50명이며 시내 전통시장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0명씩 선발한다.

교육은 권역별 시장의 특성과 실제 시장 내 현안을 주제로 한 토론중심으로 진행되며 지역협력, 갈등에 대한 현장성 있는 대응능력을 기를 수 있다.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스터디그룹도 적극 지원해 개인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상인 스터디 그룹’은 시장혁신 의지가 있는 상인들이 소규모로 모여 상점경영·마케팅 등에 관해 기획~실행까지 직접 추진하는 상인성장지원프로그램으로 전문가의 개입은 최소화 하고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추진됐던 대다수의 사업들이 외부전문가 중심으로 진행돼 사업 종료 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지 않아, 지속적인 변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상인들을 직접적인 변화의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스터디 주제는 원재료 구매비용 감소, 직원관리노하우 등 ‘상점경영’, 광고매체 발굴, 고객관리시스템개발 등 ‘마케팅’ 분야에 집중하며 올 한해 20개 스터디 그룹에 대한 운영비용으로 최대 200만원씩, 8개 그룹에는 실행비용으로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상인회비가 유일한 수익원으로 획일화된 지원 사업에만 의존하던 상인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여 시장자치경영의 기반을 다진다. 올 한해 5개의 시장을 시범적으로 선정해 재정분석은 물론 공용전기의 태양광전환, 시장브랜드 개발, 지역광고매체 개발 등 비용절감 및 수익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재정투명성 확보를 위한 ‘표준 재무회계프로그램’도 보급한다.

둘째, 상인과 지역단체가 지역 내 필요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함께 발굴·운영해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교육, 돌봄, 환경 등 사회적경제·비영리단체의 기존 사업 분야 중 전통시장과 연계해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사업을 발굴·지원해 전통시장의 경영 범위 및 지역단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역의 홀몸 어르신을 위한 급식을 진행하던 복지기관과 전통시장이 연계해, 전통시장의 질좋고 저렴한 농산물과 먹거리를 활용한 ‘시장 도시락’을 개발·제공하고, 시장의 유명 상점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중장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역 일자리센터와 함께 연계하여 추진하는 등이다.

사업은 4월부터 최대 10개월간 진행되며, 올해 2019년 총 10개 팀을 선정해 사업당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자치구 단위의 ‘전통시장+지역단체’ 축제를 통해 시장방문에 대한 재미요소도 늘린다.

실제로 관악구 신원시장은 지난 2016년부터 연 3회 90여개 지역단체와 ‘달빛축제(관악구 신원시장)’를 개최해 일평균 2만5천명이 방문했다. 지난 2016년 도봉구 신창시장에서 진행한 ‘군것질데이’는 71개 시장으로 확산돼 전체 평균 방문객이 32% 늘어나는 성과도 거두었다.

셋째, 변화하는 주민들의 소비패턴을 반영해 주민생활의 실질적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전통시장 만들기에 힘쓴다.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량생산되는 가정간편식, 수입농산물과 식품 등과 차별화된 우리동네 상인이 직접 만드는 ‘손수가게’ 발굴·육성이 첫 제안. ‘손수가게’는 ‘프랜차이즈, 대기업과는 달리 가게주인이 정성을 담아 손으로 만드는 가게’를 뜻하며, ① 주재료를 우리농산물로 사용하고 생산자 정보를 공개, ②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의 재료로만 조리, ③ 손으로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고, 소비자가 쉽게 확인 가능하는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손수가게 20개를 발굴해 육성하고 차별화된 상점리뉴얼 및 홍보를 실시할 계획.

손수가게의 발굴 및 선정, 입소문 홍보, 모니터링, 주민수요에 따른 자문 등을 위해 지역주부, 쉐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손수가게 기획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생활향상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방농산물 공동구매’도 추진한다. 올해는 일단 상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상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공동구매플랫폼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동네수퍼, 동네음식점 등으로 확대할 예정.

강병호 노동민생정책관은 “전통시장은 골목경제의 중심이자 시민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에, 이번 신시장 사업 2.0 추진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영역량을 갖춘 혁신 상인을 육성하고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 지역주민의 삶에 기여하는 생활시장으로 육성하겠다” 며 “전통시장을 동네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생활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전통시장의 변화가 어떻게 변할 지 그리고 새로운 생활시장이 어떻게 진행될 지 기대를 하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교육뉴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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