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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부 건축도면 자료집
경성부 건축도면 자료집
  • 김효정(총괄 편집국장)
  • 2018.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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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부 건축도면 자료집
경성부 건축도면 자료집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에서는 서울근현대사자료집 제3권 〈경성부 건축도면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서울의 공공건물들에 건축도면과 각종 사진․지도․신문 등을 정리해 수록하였다. 또한 건물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건축사적 연혁을 해제로 정리해 내용들을 쉽고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일제강점기 서울에는 많은 공공건물들이 들어섰다. 조선총독부청과 경성부청 등의 행정시설, 용산경찰서나 본정경찰서 등의 치안시설, 경성재판소와 서대문형무소 등의 재판 및 행형시설, 경성제국대학과 사범학교 등의 학교시설, 부민관과 같은 문화시설 등이 그러한 경우이다. 어쩌면 한국인들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시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식민통치의 구조적 모순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건물들은 한국인들을 일상에서 억압하는 도구로 작용하였다. 이번 책은 바로 이러한 공간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기획되었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건물들이 어떻게 지어졌고,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어떠한 공간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서울에 있었던 건물들을 성격별로 분류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경성부, 조선총독부, 경찰, 재판 및 형무소, 병원, 학교, 공장으로 세분하였다.

현재 시중에는 건축과 관련된 많은 도록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도면 자체에 대한 건축학적 분석과 해설에 집중하고 있어 일반시민들이 접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반면 이 책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에 있었던 건물들의 건축도면과 함께 관련 사진․지도․신문 등을 함께 수록하여 해당 건물들에 대해 편안하면서도 종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였다.

이를 통해 해당 건물들의 건축사적 전문 정보 이외에도 ‘남아있는 건물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만약 없어졌다면 현재 그 곳은 어떤 곳인가’, ‘건물이 있었던 곳을 지도에서 찾을 수 있는가’, ‘그 곳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은 무엇인가’ 등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품을 수 있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일제강점기 서울지역 식민행정의 중심을 담당했던 경성부청 건물은 광복 후 서울시청 건물로 사용하였고, 지금은 서울도서관 건물이 되었다. 아울러 그 시기 복합 문화 공간이었던 경성부민관은 광복 후 국회의사당 건물로 사용하였고, 오늘날에는 서울시의회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건물들의 변천, 당시 그 곳에서 벌어졌던 각종 사건들, 오늘날 남아있는 그 흔적들을 건축도면과 낡은 흑백사진, 그리고 선명한 디지털 사진에 2018년 지금의 모습까지 오롯이 담아내었다.

서울역사편찬원 이상배 원장은 “이 책의 발간을 통해 일제강점기 서울에 있던 건물들의 역사적 변천과 성격을 보다 쉽고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서울시 신청사 지하 1층 서울책방(02-739-7033)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도서관을 비롯하여 시내 공공도서관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다. 또한,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ttp//history.seoul.go.kr)에서 전자책(E-Book)으로도 읽을 수 있다.

시민들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서울 건물들의 내용들 및 자료들이 자녀들의 역사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하여 도서관에서 자료집을 받아 자녀들에게 전해주겠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 NEWS 교육뉴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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