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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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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정(총괄 편집국장)
  • 2018.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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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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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정으로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한동안 고향을 찾지 못했던 이들이 귀향길에 나선다.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쪽방촌 주민 350명의 고향방문을 지원한다.

시는 쪽방촌 주민이 명절을 고향에서 보낼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지원인원은 350명으로 2016년 144명, 2017년 290명에 비해 대폭 늘어난 인원이다. 전체 쪽방촌 주민 3,214명의 10.8%로 아홉 명 가운데 한 명은 이번 추석에 고향을 찾아갈 수 있다.

고향방문 지원사업은 2013년부터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쪽방촌 지역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주)이 고향방문비용 일체를 후원하는 등 시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만들어 낸 뜻깊은 행사다.

서울시와 현대엔지니어링(주)은 지난 ’13년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복지에서 자활까지 새 삶의 ‘디딤돌’이 되는 여건을 조성하는 자활사업에 초점을 맞춘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 쪽방촌 임대지원, 자활작업장 설립, 문화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시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지난 8월 고향방문 희망자 신청을 받은 뒤 사회복지사 면담을 거쳐 지원대상자 350명을 선정하였다. 대상자 들은 귀성 차편과 선물 등을 지원받게 된다.

귀성 차편과 함께 숙박비, 식비, 귀경 차비 등으로 사용할 여비(10만 원)와, 친지 방문용 선물도 제공된다.

대상자들은 21일(금) 오전 9시 서울광장 서편에 모인 뒤, 지역별(호남‧영남‧충청‧강원)로 버스 10대를 나눠 타고 다함께 떠난다. 이 자리에는 황치영 복지본부장과 서울시‧현대엔지니어링(주) 직원들이 직접 환송할 예정이다.

출발에 앞서 서울시가 노숙인 인식 개선을 위해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운영 중인 ‘노숙인 예술학교’ 회원들의 밴드공연이 고향으로 떠나는 설렘을 더할 전망이다.

각 차량에는 쪽방상담소 직원이 함께 탑승해 안전과 건강을 체크하고 경유지 별 하차지점인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안내하는 등 마지막 한 사람의 귀성까지 꼼꼼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립 쪽방상담소들은 추석명절에 서울에 남아 있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명절맞이 행사도 준비했다. 20일(목) ~ 21일(금)까지 돈의동‧창신동‧남대문‧서울역‧영등포 등 5개 쪽방촌 지역별로 합동 차례, 공동식사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현재 서울시에는 종로구 돈의동, 창신동, 중구 남대문로5가, 용산구 동자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5개 대규모 쪽방촌 지역에 3,21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각 지역별로 쪽방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5개 쪽방촌 지역은 주민 52%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 월 평균 소득이 67만원 수준이다. 주민 중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이 33%, 장애인이 10%를 차지하는 취약계층 밀집지역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어려운 이웃들의 소외감이 더 깊어질 수 있는 명절을 맞아 민간기업의 도움으로 고향방문을 지원하는 사업이 정례화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닌 인간미 있는 사업으로 지속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쪽방 주민들의 귀향길 지원 소식에 서울시와 기업에 감사함을 전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따뜻한 나라,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성자 : ENB NEWS 교육뉴스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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