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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로 차로 줄여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
퇴계로 차로 줄여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
  • 로이 배(총괄 편집차장)
  • 2018.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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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로 공사 후 전경 사진
퇴계로 공사 후 전경 사진

남대문시장, 명동, 남산 등 서울의 대표 명소들이 밀집해 있지만 그동안 좁고 불편한 보행길로 발 디딜 곳 없던 퇴계로 일대가 서울의 대표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했다. 차로는 줄이고 보도는 넓히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서다. 이렇게 되면 서울로7017에서 곧바로 연결되는 퇴계로를 따라 남산까지 더 걷기 편해진다.

서울시는 회현역~퇴계로2가 총 1.1km 구간에 대한 ‘보행자 중심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역에서 퇴계로 방향 차로 1~2개를 없애고(왕복 6~12차로→5~10차로) 이렇게 확보한 공간으로 보도 폭을 최대 18.1m까지 확대했다.(폭 2.4m~11.3m→폭 3.3m~18.1m) 전력기기, 분전함 같이 보도 위에 설치돼 보행에 지장을 줬던 시설물은 여러 시설물을 한 곳에 모아넣거나 지하에 이설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명동역 일대는 좁은 보도에 지하철출입구 등 시설물까지 위치하면서 실제 걸을 수 있는 보도 폭이 1.5m에 불과한 구간이 있을 정도로 열악했지만 공간 재편 이후 3.3m~11m까지 확 넓어졌다.

남대문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공간도 생겼다. 물건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많이 이뤄지는 남대문시장 6번 출구 주변에는 조업정차 공간 2개소(5면, 30m)와 이륜차 정차공간 2개소(25면, 25m)가, 신세계백화점 앞에는 관광버스 승하차 전용공간(3면, 50m)이 각각 새롭게 조성됐다. 남대문시장과 명동관광특구 앞 2곳에는 횡단보도를 신설해 돌아가야 했던 불편도 줄였다.

이번 퇴계로 ‘보행자 중심 도로공간재편 사업’은 「걷는 도시 서울」 종합계획(2016)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개장('17.5.20.)과 동시에 국내 최초의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된 ‘서울로7017’과 연계해 서울 도심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 ‘서울로7017’와 곧바로 연결되는 남대문시장 구간(회현역 5번 출입구~회현사거리, 500m)은 개장시기에 맞춰 작년 1단계로 완료됐고, 나머지 구간(회현사거리~퇴계로2가, 600m)은 금년 4월 말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차로 축소로 인한 교통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로 조정방안을 마련하고, 남대문시장, 명동관광특구협의회, 회현‧명동역 지하상가상인회 등 인근 지역 상인과 회현동‧명동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했다.(간담회 13회, 주민설명회 7회 개최)

서울시는 이와 같이 보행친화거리로 탈바꿈한 퇴계로가 ‘서울로7017’와 2019년 재생사업이 마무리되는 ‘남산 예장자락’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하고, 남대문시장, 명동 등 지역 상권과 관광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간 재편은 기존 보도 폭과 유동인구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①남대문시장 앞 ②신세계백화점 앞 ③명동역, 3개 구간으로 구분, 구간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뤄졌다.

○ 남대문시장 앞 : 1개 차로를 축소(왕복 6차로→5차로)하고 보행공간은 최대 약 2배(4.4~5.8m→4.4~12.5m)까지 확대됐다. 남대문시장 주변 보도에 설치됐던 전력 지상기기 8개소는 지중화해 유효 보행공간을 최대로 확보하고, 가로수 식재, 보도포장, 거리 가판대 디자인 정비를 통해 보다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남대문시장과 회현역 1번 출입구 사이에 있던 ‘ㄷ’형 횡단보도에 하나를 추가 설치해 ‘ㅁ’형으로 개선했다.

○ 신세계백화점 앞 : 기존 보도 폭이 상대적으로 넓었던 곳(5.6~11.3m)으로, 2개 차로를 축소(왕복 12차로→10차로)하고 보행공간은 최대 18.1m까지 확대했다. 기존에 있던 은행나무 가로수 옆으로 가로수를 추가 식재해 여름철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 앞에는 관광버스 승하차 전용공간도 새롭게 조성됐다.

○ 명동역(회현사거리~퇴계로2가) : 기존 보도 폭이 가장 좁았던 곳(2.4~8.9m)으로, 1개 차로를 축소(왕복 7~8차로→6~7차로)하고 보행공간은 최대 11m까지 확대했다. 명동관광특구에서 남산 진입로로 바로 건너갈 수 있는 횡단보도(명동2길~퇴계로14길)를 신설해 지하도를 이용하거나 길게 우회해야 했던 불편을 줄였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다이어트’(보행자 중심 도로공간재편사업)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퇴계로 2단계(퇴계로 2가~퇴계로5가, 1.2km) ▴을지로(시청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사거리, 2.5km) ▴세종대로(세종대로 사거리~서울역교차로, 1.5km)에 대한 설계에 착수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위한 환경권이 헌법에 명시되어있듯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행할 권리도 모든 시민이 누려야할 기본권에 준한다”라며 “퇴계로에 이어 보행중심 도로공간재편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 차에게 내어줬던 거리를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차들이 많아서 보행할때에 불편함들이 있었는데 퇴계로의 차로가 줄어 보행친화거리로 재탄생되니 시민들의 공간들이 많이 생겨 보기도 좋고 걷기도 좋은듯 하다며 살기좋은 서울이 되가는 듯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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